갤럭시S6·G4.. 스마트폰 구매, 다음달로 미뤄라

이서희 2015. 4. 22.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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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요금제도 보조금 더 오른다

이달 말부터 적용될 듯

LG G4 출시로 가격 경쟁도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6'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내한 행사와 함께 했다.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가 갤럭시 S6로 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최신 스마트폰 구입을 고려한다면 이달 말까지 기다리는 게 유리할 전망이다. 이동통신업체들이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던 요금제 기준을 지금보다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렇게 되면 덩달아 중ㆍ저가 요금제의 보조금도 올라간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6' 월 9만원대 요금제 가입자에 대해서도 가장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는 월 12만원 이상 최고가 요금제 가입자들만 최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월 12만원대 이상 고가 요금제에 가입해야 받을 수 있는 최고가 보조금을 월 9만원대로 끌어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월 9만원대 요금제 가입자도 이르면 24일부터 갤럭시S6를 구입할 때 30만원대의 최고 보조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비례 적용 원칙에 따라 중ㆍ저가 요금제 가입자들도 보조금이 따라 오르게 된다.

이통사들은 갤럭시S6 출시 일주일만인 지난 17일 갤럭시S6 보조금을 법정 상한선인 33만원에 육박하는 32만7,000원까지 올렸다. 그러나 요금제가 낮아질수록 보조금도 뚝뚝 떨어져 월 3만원대 요금제의 경우 보조금이 약 11만원에 그쳤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월 3만원대 이하 요금제 비중이 60%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이 보조금을 11만원밖에 받지 못한 셈이다.

그 바람에 지난 주말(18, 19일)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직전 주말보다 37.5% 감소한 2만593건에 그쳤다. 19일 유통점을 찾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점주들이 시장 냉각의 이유로 고가 요금제에 집중된 보조금을 지적하자 "요금제 간 보조금 차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보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최신 스마트폰 보조금이 오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또 있다. LG전자가 29일 전략 스마트폰'G4'의 정식 출시에 앞서 22일부터 이통3사를 통해 예약가입을 받는다. LG전자는 이미 출시된 갤럭시S6 시리즈와의 경쟁을 위해 벌써부터 예약가입자에 15만원 상당의 액정 무상교체권 등 파격 혜택을 내걸었다.

따라서 통신업계에서는 29일 이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제조사 보조금을 대폭 실어 전면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5와 G3는 출시 한 달도 안 돼 공짜폰으로 전락했다"며 "현재 방통위가 소비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제도 개선 의지를 보이는 만큼 최신 스마트폰 구매를 노린다면 5월이 최적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희기자 shlee@hk.co.kr

LG전자는 22일부터 28일까지 전략 스마트폰 'LG G4' 예약 판매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진행한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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