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기 빼앗은 여군, 알고 보니 '성조기 누드모델'

입력 2015. 4. 22. 00:59 수정 2015. 4. 22. 00: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직 여군이 인종차별 항의 차원에서 성조기를 훼손한 시위대와 충돌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얼핏 보면 애국심 강한 한 여군의 이야기로 들리지만 과거 전력 때문에 이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는 않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성조기를 가슴에 안은 여성이 경찰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심하게 저항하던 이 여성은 결국 바닥에 누웠지만 문제의 성조기는 경찰의 손에 넘어갑니다.

[인터뷰:미셸 맨하트, 성조기 논란 여성]

"절대 이 손을 놓을 수 없어요. 내 몸에 손대지 마요."

성조기를 빼앗긴 여성은 전직 여군, 미셸 맨하트 씨.

미국 조지아 주에 있는 대학에서 성조기를 훼손하는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벌어지자 시위대들의 성조기를 빼앗아 버린 것입니다.

시위대의 반발에 경찰이 나섰고 맨하트는 경찰에 체포됐지만 절도죄는 면했습니다.

사건 이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동료 군인들의 관 위에 놓였던 성조기가 생각나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전직 여군의 '성조기 사랑' 해프닝 정도로 마무리됐을 이 사건은 이 여군의 과거 전력 때문에 논란으로 비화했습니다.

2007년 성조기만 걸친 누드모델로 나섰다가 논란에 휩싸이자 이듬해 전역한 것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성조기에 대한 이 여성의 양면성 때문에 이번 사건이 위선적인 퍼포먼스일 가능성이 크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문제의 대학 총장도 "자유롭게 말할 권리에는 국가의 상징을 존중하지 않을 권리도 포함된다"며 시위대를 옹호했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