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서 펄펄' 신기성, 살아있네..실시간 검색어 1위

최창환 기자 2015. 4. 2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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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은퇴한지 3년 된 코치가 맞나 싶을 정도였다. 신기성(부천 하나외환 여자농구팀 코치)이 TV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지난 21일 KBS2에서 <우리동네 예체능> 2주년 특집 '농구'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1990년대 중반 농구대잔치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연세대와 고려대 출신 농구인들이 모처럼 맞대결을 벌였다.

연세대는 최희암 감독이 감독을 맡은 가운데 우지원, 김훈, 김택훈이 OB로 나섰다. 연예인 가운데에는 강호동, 줄리엔 강, 박진영, 서지석이 연세대 소속으로 뛰었다.

이에 맞서는 고려대는 이충희 감독 지휘 아래 이민형, 신기성, 현주엽이 학교의 명예를 위해 나섰다. 진운, 김혁, 샘 오취리 등은 지원군으로 나섰다.

경기 초반 우지원, 김택훈이 연달아 3점슛을 넣자 고려대는 신기성이 원맨쇼를 펼쳤다. 화려한 드리블에 이은 돌파, 패스 등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고려대를 이끌었다. 김훈은 "완전 현역이야"라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반면, 현주엽은 전반에 몸이 무거운 듯했다. 강호동의 전담수비에 "아, 이 사람 봐!"라며 평정심(?)을 잃었고, 벤치에 교체사인도 보냈다. 힘을 앞세운 줄리엔 강에 연달아 실점,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현주엽도 전반 막판부터 체력을 비축한 덕분에 후반에 살아났다. 노련한 피벗 플레이로 득점에 성공했고, '포인트 포워드'라는 명성에 걸맞은 패스능력으로 동료들의 기회를 살려줬다.

고려대는 전반에 많은 시간을 소화한 신기성의 체력이 후반 들어 저하됐지만, 진운의 공격력이 살아난 덕분에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최종결과는 76-69. 연세대는 우지원을 앞세워 마지막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전세를 뒤집긴 역부족이었다.

이날 방송을 통해 농구는 대중의 관심을 모을 수 있었다. 신기성은 단숨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까지 올라섰고, 연관 검색어에 있는 현주엽, 김훈, 우지원 등도 팬들의 향수를 자극시킨 농구인들이었다.

현주엽은 "좋은 자리를 만들어줘서 감사드린다. 농구인들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 사진 KBS 제공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4-22 최창환 기자( doublec@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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