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마야와의 나쁜 기억 털어냈다"

2015. 4. 2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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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마야와의 안 좋았던 기억을 말끔히 지울 수 있을 것 같다."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노히트노런의 아픔을 씻어낸 선수들을 칭찬했다. 넥센은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타선과 앤디 밴헤켄의 역투에 힘입어 12-0, 완승을 거뒀다.

넥센 타선이 화끈하게 폭발했다. 특히 지난 9일 잠실경기서 9이닝 3볼넷 8삼진 무실점 노히트노런의 수모를 안겨줬던 유네스키 마야를 두들겨 11득점을 뽑아내며 3이닝 만에 끌어내렸다.

경기 종료 후 염 감독은 "유한준의 첫 번째 홈런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왔고, 두 번째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다"며 유한준의 1회 스리런 홈런과 2회 만루홈런이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고 봤다.

이어 "오늘 선발 밴 헤켄도 훌륭한 피칭을 했다"면서 "오늘도 마야에게 당했으면 앞으로 경기가 징크스가 될 뻔 했는데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해준 덕분에 안 좋았던 기억 말끔히 지울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에 만나더라도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에이스 밴 헤켄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고, 노히트노런 약세로 올 시즌 천적으로 군림할 수 있었던 마야에게 완벽한 설욕전을 했다.

염 감독과 넥센에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완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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