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담임교사가 폭언·욕설"..집단 수업 거부
<앵커 멘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에게 비교육적 폭언을 했다는 진정이 접수됐습니다.
아이들을 동물에 비유해 등급을 매겨 부르고, 욕설도 했다는 건데요.
윤봄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3학년 한 학급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는데, 교실이 많이 비어 있습니다.
담임 교사가 폭언을 했다며, 15명이 정규 수업을 거부하고, 학부모 등으로부터 대체 수업을 받고 있는 겁니다.
학생들은 선생님이 말을 안 듣는다며 욕설을 하거나,
누구 엄마처럼 되지 말라는 등의 막말을 하고,
등급을 나눠 아이들을 개미, 토끼, 호랑이 등 동물에 비유해 불렀다고 말합니다.
또, 연필을 자주 떨어뜨린다며, 연필을 부러뜨리는 등 비교육적인 행동을 했다고 전합니다.
<인터뷰> 피해 학생 : "(친구가 연필을) 자꾸만 떨어뜨려서 그 연필을 (선생님이) 가져 가서 부러뜨리셨어요."
학부모들은 지난주부터 등굣길 1인 시위에 나섰고,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인터뷰> 김현주(학부모) : "저희 아이는 지금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약을 먹고 있고요. 진단서도 떼어져 있는 상태고..."
해당 교사는 사실이 왜곡됐다며, 일부 학부모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인터뷰> 해당 교사(음성변조) : "훌륭하시다. 이렇게 칭찬을 하면 했지, 너희 어머니 왜그러냐 이게 말이 됩니까? 그 학부모들이 만들어 낸 얘깁니다, 그것은."
서울시 교육청은 인권 침해 여부 등을 조사하기로 했고,
경찰도 해당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윤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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