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효과' 롯데, 최준석 희생번트 '자충수' 되다

유병민 입력 2015. 4. 21. 21:34 수정 2015. 4. 2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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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유병민]

역전패의 '학습효과'였을까. 롯데가 추가점을 위해 '4번 타자 희생번트'를 선택했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역전패를 당하면서 선택은 자충수가 됐다.

롯데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지면서 4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9승9패로 승률 5할로 떨어졌다.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6⅔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그러나 타선이 침묵하면서 레일리는 패전 투수가 됐다. 롯데 타선은 상대 선발 양현종에게 7회까지 4안타 5볼넷을 기록했지만,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지난 18일 잠실 두산전 역전패를 복기했다. 당시 롯데는 8회까지 5-2로 앞섰지만 9회 불펜진이 흔들리며 7-5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 감독은 "투수들의 투구 내용을 언급하기에 앞서 우리가 달아날 기회에서 점수를 얻지 못한 것이 더 큰 문제였다"고 말했다. 리드하고 있어도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추가점을 반드시 내야한다는 뜻이었다.

롯데는 2회 장성우의 1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3~5회까지 양현종을 공략하지 못해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기회는 6회 찾아왔다. 선두 타자 손아섭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황재균이 중전 안타를 때려내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4번 타자 최준석이 들어섰다. 이때 롯데 더그아웃은 최준석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1사 2·3루 기회를 만들어 양현종을 압박하겠다는 계산이었다.

최준석은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두산 시절 2012년 9월25일 잠실 한화전 이후 2년 반 만에 성공시킨 희생번트였다. 그러나 최준석의 '희생'은 점수로 연결되지 않았다. 강민호가 삼진을 당했고, 정훈은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아쉬움이 남는 선택이었다. 최준석은 양현종에게 '천적'이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현종에게 타율 0.357(28타수 10안타)·3홈런·14타점을 올리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양현종이 최준석을 맞아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린 점을 감안하면 정면승부를 펼치는 것이 나을 뻔 했다. 그러나 롯데는 두산전의 '학습효과' 때문에 최준석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또다시 역전패를 당해 아픔은 두 배가 됐다.

광주=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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