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원 넘어도..아이 위해서라면 지갑 연다

임태우 기자 입력 2015. 4. 21. 21:18 수정 2015. 4. 2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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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황이 길어지면서 요즘 소비자들은 웬만해서는 지갑을 잘 열지 않지요? 백화점, 재래시장을 막론하고 그래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그래도 나 홀로 성장하는 시장이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5살 시우는 요즘 TV 만화에 자주 등장하는 로봇 장난감에서 좀처럼 손을 떼지 못합니다.

[(시우는 장난감 어떤 것 좋아해요?) 미니특공대.]

10만 원을 훌쩍 넘는 장난감들이 많아 아이가 관심을 보이면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아이를 이기는 부모는 많지 않습니다.

[권민정/주부 : 자제를 시키려도 그래도 어느 정도니까 사주게 되거든요. 낮은 가격이 아니니까 부담이 많이 되긴 하죠.]

출산을 앞두고 있는 주부들의 필수 구매품은 유모차입니다.

100만 원을 호가하는 제품도 있지만, 부모들은 가격보다 아이를 먼저 생각합니다.

[김현아/주부 : 그래도 아직 첫애니까 첫애 때는 좀 욕심을 내서 해주고 싶어서.]

불황 속에서도 아이들을 위한 씀씀이만큼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네 살배기 아이가 있는 한 가정에서 최근 한 달간 지출한 내역을 살펴보니 장난감과 그림책 구입 등 아이를 위한 지출이 전체 지출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문선희/주부 : 먹을 것 같은 경우도 주로 뭐 아기들 위해서 나온 것들, 그런 것들 많이 사고 있어요.]

올 들어 2월까지 장난감 수입액은 2천억 원을 웃돌며 2달간의 수입액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TV 만화에 나오는 변신로봇이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이를 소재로 중국에서 제작된 로봇 장난감 수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보다 올 1분기 전체 매출이 뒷걸음친 한 대형마트도 유아용 제품 판매액만은 7.5% 증가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VJ : 유경하)임태우 기자 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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