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김기태, 안 닮아도 되는 거 닮더라"

2015. 4. 2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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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윤세호 기자]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의 행동을 두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 감독은 2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오랜만에 잠실에 왔다. 2011년 8월 이후 처음일 것이다. 잠실에 오니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한화가 시즌 전적 8승 8패로 5할 승률을 찍고 있는 것과 관련해 "후배들이 선배 대접해주는 것이다"고 농담을 던지면서 "현재 (정)근우는 2군 경기에서 뛰고 있다. (조)인성이도 배팅 훈련을 시작한 상황이다. 5월이면 다들 돌아올 것 같다. 전력이 두꺼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팀 훈련에 앞서 이시찬 송주호 주현상 허도환이 경기고에서 특타를 한 것에 대해선 "편하게 치고 오라고 시켰다. 이시찬은 자신이 알아서 훈련을 조절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지금 선수들이 잘 하고 있는 것은 나이 많은 아이들이 잘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박정진과 김태균이 많이 바뀌었다. 그러다보니 현재 우리 팀은 선수 전부가 이기고 싶어한다"고 기특하게 한화 선수들을 바라봤다.

김 감독은 지난 14일 잠실 LG전에서 심판판정에 항의한 김기태 감독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김 감독은 "김기태 감독이 안 닮아도 되는 것을 닮았다. 그런데 난 눕지는 않았었다. 앉기만 했다. 기태도 감독의 심정을 이해할 것 같다"고 크게 웃었다. 김성근 감독과 김기태 감독은 1990년대 쌍방울에서 감독과 선수로 오랫동안 함께 한 바 있다.

덧붙여 김 감독은 "나중에 화면을 통해 (당시 상황을) 봤는데 스리피트 안에 다리는 있더라. 그래도 김기태 감독이 벌금을 내야할 줄 알았는데 벌금은 없어서 다행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앞으로 한화의 성적을 좌우할 선수로 배영수와 송은범을 꼽았다. 김 감독은 "키는 배영수와 송은범이 쥐고 있다. 둘이 얼마나 해주냐에 따라 팀이 달라질 것이다"며 "배영수는 이전부터 몸쪽 승부에 강했었다. 요즘은 모르겠다. 한 번 잘 지켜봐야 겠다"고 했다.한편 정근우는 이날 서산에서 열린 롯데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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