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다 타격코치, "김경언, 일본에도 없는 타격폼"

2015. 4. 2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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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일본에도 김경언 같은 폼의 타자는 못 봤다".한화가 시즌 초반 5할 승률로 선전하고 있는 원동력에는 김경언(33)의 활약을 빼놓을 수가 없다. 3번타자로 김태균과 함께 중심타선에 배치돼 있는 김경언은 한화 팀 내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활약이 반짝이 아니라는 걸 유감없이 증명 중이다.시즌 16경기에서 58타수 21안타 타율 3할6푼2리 2홈런 1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전체 타율 부문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사직 롯데전부터 최근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며 이 기간 동안 25타수 10안타 타율 4할에 1홈런 7타점으로 펄펄 날고 있다.지난 2001년 해태에서 프로 데뷔한 2010년 한화로 트레이드된 김경언이 이렇게 주목받은 적은 없었다. 상체와 하체가 따로 움직이는 김경언 특유의 타격폼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교과서적인 타격폼에서 벗어나지만 어떤 형태로든 기가 막히게 공을 맞힌다. 타구에 스핀을 넣어 상대 수비를 당황케 하기도 한다.그러다면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잔뼈가 굵은 쇼다 고조 한화 타격코치가 보는 김경언의 타격폼은 어떠할까. 쇼다 코치는 "일본에서도 김경언 같은 폼의 타자는 못 봤다"고 웃으며 "그 자세로 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지만 지금 폼이 맞는 듯하다"고 말문을 뗐다.이어 쇼다 코치는 "김경언의 폼이 독특하지만 타격시 앞에 벽을 만드는 게 제대로 되어있다. 벽을 만들어놓은 상황에서 스윙 스피드가 빠르다. 처음 스윙 내는 시작 동작부터 임팩트까지 스피드가 있다. 이러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김경언이 좋은 타격을 할 수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상체와 하체가 분리된 타격폼이지만 오른쪽 어깨가 빨리 열리지 않고 빠른 배트 스피드로 공을 받쳐놓고 친다. 타격 후 중심이 무너지기도 하지만 공을 맞히는 과정이 좋다. 여기에 배트 컨트롤을 갖췄기 때문에 직구뿐만 아니라 변화구도 절묘하게 받아칠 수 있다.쇼다 코치는 "김경언처럼 타자마자 개성이 다르다. 타격 준비 자세나 타이밍은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각자의 장점을 살려주려고 한다"며 "파워 포지션부터 임팩트까지 모양새는 타자 몸의 크고 작음과 상관이 없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김경언은 프로 데뷔 후 줄곧 타격폼에 대한 문제를 지적받았지만 지난해부터 이 부분에서 자유로워졌다. 김성근 감독도 3할을 친 김경언의 폼을 인정했다. 독특한 폼이 많은 일본프로야구에도 볼 수 없는 자신만의 폼으로 김경언이 전성기를 열고 있다.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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