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장·우유통에 숨긴 열쇠로 대낮에 문 열고 도둑질

입력 2015. 4. 21. 12:02 수정 2015. 4. 2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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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미 잡힐까 40일 동안 서울·부산·여수·순천 돌며 범행

덜미 잡힐까 40일 동안 서울·부산·여수·순천 돌며 범행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신발장이나 우유통에 숨겨둔 열쇠를 찾아내 대낮에 자기 집인 양 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보안이 허술한 주택을 골라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상 절도)로 하모(29)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지난달 2일 낮 12시 강북구 미아동의 한 주택에서 금반지 등을 훔친 것을 비롯해 2월25일부터 40여 일간 강북구, 도봉구, 성북구 일대와 부산, 여수, 순천의 주택 12곳에 침입해 2천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씨는 연립주택 주민들이 외출할 때 우유통이나 신발장에 열쇠를 넣어 둔다는 사실을 알고 주로 오전 또는 낮시간을 틈타 열쇠로 문을 열고 금품을 훔쳤다.

하씨는 덜미가 잡힐 것을 우려해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나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추적을 피하려고 전국을 돌며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모텔과 PC방을 전전하던 하씨는 13일 성북구 하월곡동의 한 PC방에서 한 달간 잠복수사 중이던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절도 등 전과 8범인 하씨는 2013년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하고서 사기를 당해 사채 1천만원을 쓰고 이를 갚고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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