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뚱뚱해요"..자살 생각, 일반인의 2배
【 앵커멘트 】
정상체중인데도,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하는 여성이 자살을 생각하는 경우가 2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꼭 자살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정신건강에 좋지 않은 만큼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다리는 앙상하게 말라 뼈가 드러나 보이고, 얼굴도 움푹 패였습니다.
프랑스 모델 이사벨 카로가 거식증에 걸린 모습인데,지난 2010년, 28살의 어린 나이에 결국 숨지고 말았습니다.
▶ 인터뷰 : 이사벨 카로 / 2010년 인터뷰
- "디자이너들에게 10kg 이상 빼라고 이야기 들었고, 먹지 않기로 했어요."
이렇게 심하게 말랐지만, 자신이 정상 체중이라고 생각하는 여성이 자살을 생각하는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세대학교 박은철 교수팀이 2007년부터 5년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한 결과,
실제론 말랐지만 자신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일반 여성보다 2배 이상 자살을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신재용 / 연세대학교 예방의학교실 연구원
- "계속 마른 체형으로 가져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그런 생각이 우울 또는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최종적으로는 자살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자신의 체형을 잘못 인식하는 여성들이 꼭 자살에 이르는 것은 아니지만, 정신건강에 좋지 않은 만큼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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