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프리뷰] 바르사vsPSG, '즐라탄 더비'가 온다

정지훈 2015. 4. 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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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바르사)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맞대결. 승부는 약간 기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이 경기가 기다려지는 이유가 있다. 한 때 몸담았던 친정팀을 향해 비수를 갈고 있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출격 준비를 마쳤기 때문이다.

바르사와 PSG는 22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누우에서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치른다. 바르사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바르사는 지난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기 때문에 홈에서 열릴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 또는 0-2로 패배해도 4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는 상황이다.

PSG에게는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쉽지는 않다. 10만 명의 홈 팬들이 카드 섹션과 함께 엄청난 응원을 보내는 바르사의 캄 누우는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린다. 그만큼 이곳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쉽지 않고, 큰 점수차로 승리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1차전에서 부상과 징계 등으로 출전하지 못했단 이브라히모비치, 마르코 베라티, 티아구 실바 등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특히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에이스' 이브라히모비치의 복귀는 큰 힘이다.

한 마디로 즐라탄 더비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2009년 바르사의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전반기를 보냈다. 그러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브라히모비치가 아닌 리오넬 메시를 중심으로 전술을 짜고 싶어 했고, 결국 전술을 메시에게 맞췄다. 이후 이브라히모비치는 "나는 희생을 해야 했다. 나는 더 이상 그라운드 위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이 상황은 당신이 페라리를 구입했는데 피아트처럼 운전을 한 것과 똑같은 것이다"며 아쉬움을 드러낸바 있다.

그만큼 이브라히모비치의 각오는 남다르다. 역시 PSG 키 플레이어와 주요 득점원은 이브라히모비치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7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내 최다 득점자에 올라와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금 부진했지만 2골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특급 도우미' 하비에르 파스토레(리그 5골 7도움)가 이브라히모비치를 지원 사격하며 기적을 만들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아무리 PSG가 강해도 바르사의 화력에는 못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특히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를 중심으로 한 'MSN 라인'이 가공할 만한 위력을 보이고 있다.

최다 득점자는 역시 메시다. 메시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35골 16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수아레스(리그 11골 9도움, 챔스 6골 1도움), 네이마르(리그 18골 5도움, 챔스 4골)가 맹활약하며 바르사를 완벽하게 만들고 있다.

객관적인 수치와 경기력 그리고 홈경기라는 점에 바르사의 승리가 예상된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가 징계에서 돌아왔고, 이번 8강 2차전을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바르사와 PSG의 맞대결, 아니 즐라탄 더비가 온다.

그래픽=박주성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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