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귀국 직후 곧바로 후임 인선..속전속결 통해 분위기 쇄신

김영석 기자 입력 2015. 4. 21. 08:41 수정 2015. 4. 2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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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중남미 4개국 순방 중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를 사실상 수용하면서 "국정이 흔들려선 안된다"는 메시지를 국내로 보내왔다.

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출국 직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만났을 당시만 해도 이 총리 거취 문제에 대해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여론의 추이와 검찰 수사 상황을 지켜보면서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는 뉘앙스였지만 사퇴에 무게를 뒀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반응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귀국 직후 이 총리 사의를 수용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형식상의 절차일 뿐 박 대통령이 이날 내놓은 메시지의 내용을 꼼꼼히 뜯어보면 박 대통령은 총리공백 사태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이 총리의 사의를 수용한다는 뜻을 담았다.

박 대통령의 메시지는 크게 3가지다. 첫째는 국정과 민생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이 총리의 사의 표명으로 국정이 흔들려선 안된다는 점이고, 두번째는 성완종 파문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 세번째는 경제살리기를 위한 민생법안 처리다.

박 대통령은 귀국 직후 총리 후임 인선에 곧바로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속전속결을 통해 흐트러진 국정을 바로잡고 여론을 되돌려야 하는 절박감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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