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지 "손연재 뒤이을 선수 배출, 제몫이죠"(인터뷰)

뉴스엔 2015. 4.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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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주미희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신수지가 최종 목표에 대해 이야기했다.

신수지(24 NXT인터내셔날)는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최종 목표는 리듬체조 지도자이다. 선수 때부터 갖고 있던 목표다"고 밝혔다.

신수지는 최근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리듬체조 선수 시절 힘든 이야기를 털어놔 화제가 됐다. 신수지는 외국 시합에 자비로 나가야 했고 전지훈련도 비용도 개인이 충당해야 했다며 한 달에 훈련비만 3,000~4,000만 원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신수지 아버지는 퇴근 후 대리운전까지 해야 했고 새벽에 쓰러진 적도 있었다고. 그래서 신수지는 독기를 품고 운동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십수 년을 한 운동이었지만 신수지는 20세에 미련 없이 매트를 떠났다. 은퇴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없었다. 신수지는 "'진작 그만둘걸' 했다. 몸과 마음이 많이 다쳤다. 이 종목을 진짜 사랑했지만 애증의 감정이라고 할까? 좋아하지만 너무 힘들게 하는 종목이어서 별 미련이 없었다"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신수지는 "너무 열심히 했다. 그 나이에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다. 지금 생각하면 진짜 독하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그렇게까지 했으니까 미련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리듬체조 선수를 은퇴하고 프로 볼링 선수로 나서기 전까지 신수지는 어떻게 지냈을까. 그때도 신수지는 운동에 푹 빠져 있었다.

신수지는 "지금 볼링처럼 깊이 빠져서 파고든 종목은 없었지만 사회인 야구단에도 있었고 승마, 수영, 배드민턴, PT 자격증을 따는 등 별의별 것들을 다했다. 은퇴하고 처음 한 방송이 '댄싱 위드 더 스타'였다. 그게 되게 재밌었다. 그 당시 공허함을 가장 잘 채워줬다. 대학원 공부도 열심히 했고 친구들도 많이 만나 여행도 가보고 맛집 찾아다니고 이런 자유를 다 즐겼는데 결국은 또 운동으로 돌아왔다"며 웃어 보였다.

20세라는 어린 나이에 은퇴를 해 미래에 대한 걱정이 있었을 듯했다. 그러나 신수지는 리듬체조 지도자로 가야 한다는 목표가 확고하게 있었다. 리듬체조 은퇴 후와 리듬체조 지도자가 되기 전까지 그 사이의 시간을 잘 쓰는 것이 중요했다.

신수지는 "이 에너지와 열정을 어디에 풀어야 하는지에 대한 방황의 시기가 있었다. 그때 못 마시는 술도 좀 마셨다. 공허함을 채우지 못하는 시기가 있었는데 대학원 공부를 열심히 하고 볼링을 만나면서 다시 저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신수지는 대학원에서 체육학에 대해 공부했다. 트레이닝 방법론과 리듬체조 선수 육성에 대한 이론을 쌓는 공부를 했다. 그러다가 볼링을 시작하게 되면서 현재는 휴학을 한 상태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자신이 없어 볼링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신수지는 리듬체조 심판 자격증을 갖고 있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리듬체조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리듬체조 선구자였던 신수지가 밝힌 한국 리듬체조 환경은 열악하다. 신수지는 "제가 능력이 되고 일이 잘 풀린다면 리듬체조 아카데미를 정말 멋있게 열고 싶다. 현재 한국에 리듬체조 전용 체육관이 없다. 사실 그런 것 때문에 선수들이 많이 다친다. 난방, 매트 문제로 인해 몸이 보호가 안 되기 때문이다. 너무 많이 훈련한다고 해서 좋은 게 아니다. 체계적으로 필요한 것들만 훈련해서 좋은 선수들을 배출시키면 참 좋겠다 생각한다. 현재까진 손연재 선수 뒤를 이을 선수들이 아직 부족하다. 그런 선수들을 배출할 수 있게끔 환경을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손연재 뒤를 이을 선수를 키워내는 것이 제 몫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리듬체조 선수를 지냈고 리듬체조 지도자의 목표를 갖고 있는 신수지가 대뜸 볼링 프로 선수로 뛰어든 계기는 무엇일까.

신수지는 "이 종목을 처음에 못했기 때문에 죽어라 여기에 매달렸고 한 달을 바짝 해서 점수가 올랐을 때 매력을 느꼈다. 거기에 지금 스승님인 박경신 프로님을 만나면서 완전히 필을 받았다. 그분이 치는 볼링을 보고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제대로 해보자고 해서 그때부터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신수지 입장에선 박경신 프로를 만난 것이 운명과도 같았다. 신수지는 "놀러 다니면서 볼링 칠 때 박경신 프로님이 제 옆에서 치고 계셨다. 구경하다 보니까 '난 볼링을 한 게 아니라 체조를 했구만' 느끼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박경신 프로와 신수지 친구가 친분이 있었고 신수지가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해 만남이 성사됐다. 신수지는 박경신 프로에게 제대로 볼링을 하고 싶다고 말했고 박경신 프로는 이왕 할 것이라면 프로까지 가자고 목표를 잡았다. 신수지는 박경신 프로를 지난 2014년 1월에 만나 2월부터 정식 훈련에 들어갔다. 신수지는 프로 테스트를 보기까지 10개월 동안 볼링에 미친 듯이 매달렸다. 하루에 30게임 씩 쳤다. 손이 다 찢어지고 피가 났다. 골반엔 염증도 생겼다. 그럼에도 신수지는 볼링을 멈추지 않았다.

신수지는 "박경신 프로님이 아니었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 했다. 절 정말 잘 끌어주셨다. 프로님은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신다. 저도 앞으로의 시합에 욕심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주미희 jmh0208@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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