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예고' 서울, 광저우전 승리 이유 2가지

입력 2015. 4. 21. 06:17 수정 2015. 4. 2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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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맞이한 FC 서울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될까?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5 ACL H조 조별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H조서 1승 2무 1패(승점 5점)를 기록 중인 서울은 웨스턴 시드니(호주)와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서울은 한 가지 더 큰 문제가 생겼다. '차미네이터' 차두리가 종아리 근육 파열로 인해 3주간 출전할 수 없게 된 것. 가뜩이나 좋지 않은 팀 전력에서 차두리가 빠지게 되면서 문제가 커진 상황이다.

이미 지난 수원전에 대해서는 분명 잊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울은 광저우전을 바탕으로 반전을 노린다. 비록 승리가 아니더라도 중요한 것은 팀 분위기 반등이다.

▲ 광저우전은 경기력이 중요하지 않다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축구에 핵심으로 자리한 광저우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중국리그 뿐만 아니라 ACL서도 최고의 자리에 올라있다.

현재 광저우는 H조에서 3경기를 펼치며 7골을 터트리고 있다. 상대팀들에 비해 압도적인 숫자다. 그만큼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이날 경기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다. 따라서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물론 광저우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도 필승의지를 다지고 있다.

칸나바로 감독은 "무승부를 거두기 위해 한국에 온 것이 아니다. 분명 서울도 경험이 많은 팀이기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다. 꼭 승리해서 16강 진출을 결정짓겠다""고 말했다.

광저우를 상대하는 최용수 감독도 조심스럽다. 최 감독은 "광저우의 무서운 공격력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쓰리백-포백 전환의 문제도 중요할 수 있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선수들 간의 협동심과 강한 의지가 바탕이 돼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수비 전술의 변화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에도 스리백 수비를 바탕으로 K리그서 막판 스퍼트를 펼쳤다. 위력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분명 서울의 수비는 안정됐다.

멤버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스리백으로 전환한다면 경기력이 달라질 수 있다. 물론 갑작스럽게 스리백 전술로 변화한다면 혼란이 올 수 있지만 이미 1년 동안 시행해 왔었기 때문에 이해도는 더 높을 수 있다.

위력적인 경기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일단 급한 불을 꺼야 한다. 특히 차두리가 부상으로 빠졌다면 어차피 변화를 가져야 한다. 광저우전에서 그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 ▲ 파격적 전술이라면 결과가 좋아야 한다

최용수 감독은 "정신력으로나 체력적으로 모두 힘든 게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준비가 잘 되어 있고 잘 뛸 수 있는 선수들을 과감하게 기용하려 한다"는 말로 변화를 예고했다. 그리고 최 감독은 "지금까지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선수들이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로 변화에 힘을 실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지금까지 자신이 나올 수 있는 선수라는 의례적인 생각을 가진 선수들이 많았다면 변화가 필요하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박주영을 영입했지만 출전은 할 수 없다. 등록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공격진서 반전을 꾀해야 한다. 물론 수비진도 마찬가지다. 특히 공격진에서는 컨디션이 떨어진 정조국, 박희성 등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김현성, 윤주태, 심제혁 등의 활약이 필요하다. 어린 선수들이기 때문에 저돌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

그리고 중원에서도 젊은 선수들이 활약해야 한다. 이유는 분명하다. 수비진의 변화도 점쳐지기 때문에 달라져야 한다.

그렇다면 결과가 좋아야 한다. 광저우가 승점 1점을 따내면서 16강 진출을 확정짓더라도 서울의 반전도 이뤄져야 한다. 현재 조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반전도 꾀해야 한다. 승점 1점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는 달라야 한다. 그래야 서울의 반전도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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