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반격, 선발진 안정부터 시작한다

입력 2015. 4. 21. 06:08 수정 2015. 4. 21. 06:0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선수민 기자]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그 연패 탈출의 키는 에이스 양현종(27)을 비롯한 선발 투수들이 쥐고 있다.

KIA는 21~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와 3연전을 가진다. KIA는 첫 경기 선발 투수로 양현종을 예고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KIA의 명실상부 에이스로 팀의 연패를 끊고 반등을 이끌 적임자다. 팀이 4연패에 빠진 상황이기 때문에 롯데와의 1차전 선발 투수 양현종이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

KIA는 연패 기간 동안 팀 타선이 침묵하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개막 후 6연승-5연패-2연승-4연패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이는 아직 강팀의 반열에 올라서지 못했다는 증거가 된다. 또한 선발 투수들의 침체도 연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KIA는 시즌 초반 6연승 당시 선발 투수들의 힘이 컸다.

3월 28일 LG와의 개막전에서 10구단 중 유일하게 토종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팽팽한 승부로 인해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필립 험버-조쉬 스틴슨이 안정적인 투구 내용으로 연승을 이어갔다. 2일 인천 SK전에선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고, 3~5일 수원 kt전에선 양현종-험버-문경찬이 차례로 등판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6경기 동안 선발 평균자책점이 1.05였고, 4번의 선발승을 기록했다. 비록 선발 투수 1명당 1~2번의 등판이었을 뿐이지만 초반 기선 제압엔 성공했다. 특히 임준혁이 허리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대졸 신인 문경찬이 깜짝 호투로 이 자리를 메웠다. 임기준도 2일 SK전에서 우천 노게임으로 공식 기록은 되지 않았지만 4이닝 1실점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점차 계산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6연승 기간 동안 4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따냈던 선발진은 이후 11경기서 2번의 퀄리티 스타트에 그쳤다. 양현종, 험버가 한 차례씩 기록했을 뿐이었다. 무엇보다 신예 선수들이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좌완 임기준은 계속되는 제구 난조로 결국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신인 문경찬은 당초 속도 변화를 주는 커브를 활용해 타자들을 상대했지만, 1군 타자들은 점점 문경찬의 공에 노림수가 생기고 있다. 지속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결국 선발진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선 지원군들의 복귀가 절실해진 상황이다. 일단 임기준 대신 1군에 등록된 한승혁이 선발 후보로 주목 받고 있다. 그 외에 퓨처스리그서 호투 중인 서재응, 1군 복귀를 기다리는 임준혁 등이 대기하고 있다.

KIA는 현재 마운드뿐만 아니라 타선에서도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진 중심타자들을 꾸준히 기용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타격은 좋아지는 시점이 있기 때문. 따라서 KIA가 연패를 끊고 반격의 기회를 노리기 위해선 선발 투수들의 재정비가 필요하다. 과연 KIA가 롯데전에서 연패를 끊고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krsumin@osen.co.kr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앱다운로드]

[요지경세상 펀&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