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 유준상,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김인영 2015. 4. 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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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인영]

진정한 갑의 모습을 보여주던 한정호(유준상)의 위치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20일 방송된 '풍문으로 들었소'에서는 한정호의 불륜이 모두에게 들통 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첫사랑 지영라(백지연)와 은밀한 데이트를 즐기며 불륜 아닌 불륜을 보여준 정호의 애달픈 사랑이 만천하에 공개됐다.

아내 최연희(유호정)는 물론 가정부, 30년 차 비서 양재화(길해연)까지 갑중의 갑 한정호의 불륜을 알아챘다. 심지어 불륜의 상대가 연희의 앙숙 영라라는 것까지 들통 나 정호를 당황케 했다.

정호는 아내 연희가 잠자리를 거부하자 부부싸움을 하게 되고, 화해의 제스처로 꽃과 보석을 보냈다. 하지만 정호는 자신의 비서에게 연희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게 하면서 영라의 선물까지 함께 준비시켰다.

이에 정호의 비서는 "상대가 장회장 사모님이셨군요. 섭섭합니다. 제가 30년을 모셨는데..."라며 정호의 불륜 상대가 영라 임을 알아챘다. 정호는 비서의 말에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비서의 말에 부정하지 못했다.

정호는 당황한 것도 잠시, 영라의 딸 장현수(정유진)의 "이러시면 안 되지 않나요? 우리 아빠가 그렇게 우스우신가요? 그래서 우리 엄마 넘보시는 거예요?"라는 돌직구에 "대학까지 보내줬으면 됐지 언제까지 부모 그늘에서 있어야 해? 자기 엄마도 풀어줘야지"라며 자신의 불륜에 대해 아무런 거리낌 없이 행동하는 모습은 쓴웃음을 자아냈다.

정호의 안하무인 태도에 연희는 식구들은 물론 집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을 집에서 내보내고 집을 구석구석 살피며 우아한 복장을 갖춘 채 정호와 전쟁을 준비했다. 특히 연희의 전쟁 준비는 스릴러 영화를 방불케 해 더욱 긴장감을 자아냈다.

텅 빈 집에 도착한 정호는 싸늘한 집안 분위기에 다들 어디 간 건지 물었다. 이에 연희는 "당신의 노후를 생각해봐 아무도 없는..."이라는 싸늘한 말을 날려 정호를 소름돋게 만들었다. 아내 연희의 말에 정호는 "다들 오라고 해 무섭잖아..."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을들의 모임에서는 정호의 또 다른 정체가 드러났다. 연희의 외박 허락에 한 자리에 모인 가정부, 집사, 비서들은 한정호의 불륜을 화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비서들은 과거 정호의 어머니를 거론하며 정호의 비상식적인 연애관에 대해 '괴물'이 되었다고 표현했다. 이어 작은 사모 서봄(고아성)이 서서히 시아버지 정호가 괴물인 것을 알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앞으로 서봄이 과연 어떻게 변화될지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서봄은 시아버지 정호의 정체를 점점 알아가며 자신이 지니고 있는 힘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호랑이에 올라타는 것이 아닌 호랑이를 조종해야겠다는 생각을 내비쳐 앞으로 어떤 갑의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 팀 김인영 기자

[사진=풍문으로 들었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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