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 도발에 메이웨더 반응 "미디어 관심 필요한가봐"

이교덕 기자 2015. 4. 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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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이교덕 기자] 'UFC 떠벌이' 코너 맥그리거(26,아일랜드)가 프로복싱의 아이콘 플로이드 메이웨더(38,미국)를 건드렸다.

남성잡지 에스콰이어 5월호 인터뷰에서 "한 분야의 숙련된 전문가로 보지 않는다. 메이웨더는 10개 다른 분야의 초보일 뿐"이라며 "복싱을 하는 선수의 다리를 잡으면 어떻게 될까? 복싱의 파운드 포 파운드 최강인 메이웨더와 만난다면 그를 30초 안에 죽일 수 있다"고 말한 것. "보아뱀처럼 그를 칭칭 감아 질식시키는 데 30초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했다.

메이웨더는 맥그리거의 도발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미국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연간수입순위에서 수위를 차지하는 슈퍼스타답게 맥그리거의 도발에 별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다. 메이웨더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의 TMZ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그 친구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미디어의 주목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이라며 가볍게 넘겼다. 어떤 의미에선 최적의 대응.

47전 47승(26KO)의 무결점 전적을 지닌 WBA, WBC 챔피언 메이웨더는 오는 5월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8체급 챔피언에 오른 매니 파퀴아오(36,필리핀)와 격돌한다. 1억5000만 달러(약 1600억원)의 파이트머니를 받는 역사적인 빅매치를 앞두고 있는 것. 상대 파퀴아오의 파이트머니는 1억 달러(약 1080억원)다.

메이웨더는 워낙 유명해 종합격투기 파이터들의 타깃이 되곤 한다. 지난해 UFC 해설위원 조 로건은 종합격투기에서 여성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가 메이웨더를 그라운드로 끌고 가 손쉽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우지도 지난해 한 라디오 방송에서 "메이웨더와 싸운다면 서있지 않고 기어가서 그의 다리를 잡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도 메이웨더를 자주 언급하는 단골손님 중 하나다. 2007년 "션 셔크가 메이웨더를 혼내줄 것"이라고 발언했던 그는 지난 17일 TMZ스포츠와 영상인터뷰에서 메이웨더와 UFC 파이터들을 또 비교했다.

"물론 맥그리거가 메이웨더를 꺾을 것이다. UFC의 모든 파이터가 메이웨더를 이길 수 있다"고 했고, 카메라 옆으로 지나가는 UFC 여성 스트로급 신성 페이지 밴잰트를 가리키며 "맥그리거뿐 아니라 그녀까지 메이웨더를 꺾는다"고 말했다. 화이트 대표는 "복싱은 한 분야지만, 여기 파이터들은 모든 분야를 훈련한다. 모든 UFC 파이터가 메이웨더의 엉덩이를 걷어찰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매니 파퀴아오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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