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데파이 영입으로 '더치맨 왕국' 재건하나

서재원 2015. 4. 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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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멤피스 데파이(21, PSV 아인트호벤)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맨유가 데파이 영입을 통해 '더치맨 왕국'을 재건할 수 있을까.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맨유가 데파이의 영입을 위해 PSV에 이적을 문의했고, PSV도 이를 인정했다. 현재 데파이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출신 루이스 판 할 감독에 의해 맨유가 더치맨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시즌 이미 아약스로부터 달레이 블린트를 영입했고, 다음 타깃으로 데파이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데파이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27경기 출전해 20골을 터트리며 PSV의 7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2골을 터트리며 다수의 빅클럽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었다.

맨유와 네덜란드 선수들의 인연은 특별했다. 첫 포문을 연 선수는 야프 스탐이다. 스탐은 PSV를 거쳐 98년도에 맨유로 입성했다. 입단 첫 해에 주전 자리를 꿰찼고, 맨유의 트레블(UEFA 챔피언스리그, EPL,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의 불화로 팀을 떠나야 했지만, 맨유 역사에서 잊히지 않을 선수로 남아있다.

스탐을 이어 맨유에 입성한 선수는 루드 판 니스텔로이다. 박지성과의 돈독한 우정으로 한국팬들에게 익숙한 판 니스텔로이는 5시즌 동안 맨유에서 활동하며 219경기에 출전해 150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다.

맨유의 더치맨 중 빼놓을 수 없는 선수는 바로 에드윈 판 데사르다. 2005-06시즌 박지성과 동시에 맨유의 데뷔전을 치른 판 데사르는 페테르 슈마이헬 이후 팀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라는 명성을 얻으며 6시즌동안 골문을 지켰다. 현재 소속돼있는 로빈 판 페르시도 2012년부터 3시즌동안 맨유에서 활약하고 있다.

유독 더치맨들과 인연이 많은 맨유. 데파이가 맨유에 입성해 과거 네덜란드 출신 선수들의 명성을 이을 수 있을 지, 다가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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