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리그 1위' 거포들 떠난 다저스의 반전

입력 2015. 4. 20. 09:51 수정 2015. 4. 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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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다. LA다저스가 팀 홈런 17개로 내셔널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0으로 이겼다.

이날도 홈런이 큰 힘이 됐다. 6회에만 하위 켄드릭, 스캇 반 슬라이크, 작 피더슨의 홈런 3개가 터지면서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팀 홈런 17개로 내셔널리그 구단 중 전체 1위다. 5개를 기록한 아드리안 곤잘레스를 비롯해 총 9명의 선수들이 홈런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지난겨울 맷 켐프와 핸리 라미레즈, 두 홈런 타자와 결별했다. 지난해 38개의 홈런을 합작했던 두 선수다. 홈런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결과는 그 예상을 비웃고 있다.

돈 매팅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약간은 놀랍다"며 지금의 팀 타선의 홈런 페이스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도 "홈런은 크게 우려했던 부분은 아니다. 타선이 열심히 싸워준 결과다. 좋은 일임에는 틀림없다"며 반색했다.

선발 투수 브랜든 맥카시는 "3~40개씩 홈런을 때리는 선수는 없지만, 타자들이 전반적으로 파워를 갖추고 있다. 15개씩은 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타자들이다. 이들이 그 차이를 메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홈런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타격이 상승세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다저스의 홈런 행진에 기여한 스캇 반 슬라이크는 "이기고자 하는 열망이 크다. 오늘 이기고 나면 다음 경기를 이기고 싶다. 지금은 화요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목표"라며 승리에 대한 열망이 타격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완성한 작 피더슨은 "팬들의 함성이 에너지를 넘치게 만들었다"며 6회 홈런 당시를 설명했다.

다저스는 21일 휴식일 샌프란시스코로 이동, 22일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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