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쇼핑하기

2015. 4. 2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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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의 멋진 기념품을 모았다. 고루하지 않고 고상하다.

빗살무늬토기, 고려청자 등 오랜 유물이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것의 전부라고 생각했다면 아래 박물관들에 가보는 것이 좋겠다. 역사적 유물을 활용해 디자인한 멋진 기념품들이 있다. 옛 것은 고루하다는 인식을 확 바꿔줄 고상하고도 위트 있는 박물관 기념품을 소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의 박물관. 33만여 국보급 유물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가치 있지만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뮤지업샵도 놓쳐서는 안 된다. 한국 도자기의 특징적 문양을 새긴 비닐화병은 '매진임박'인 인기 아이템. 조선시대 혼례복인 활옷의 수 문양을 담은 마스킹 테이프 등 감각적인 디자인에 다양하기까지한 제품군이 반갑다. www.museumshop.or.kr

1한 장씩 떼어 쓸 수 있는 고려청자 모양의 메모지, 4천3백원.2토기, 고려청자, 조선백자를 표현한 비닐화병 세트, 2천원. 3태조 어진 속 용이 그려진 흉배 문양, 활옷의 수 문양, 반차도 행렬 문양으로 디자인한 마스킹 테이프 세트, 7천5백원.4꽃과 나비를 주로 그려 '남나비'라고 불리기도 한 조선 사대부화가 일호 남계우의 화접도를 담은 앞치마와 주방장갑, 각 3만8천원, 1만2천원대.

국립고궁박물관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에 들어서면 왼편에 위치한 고궁박물관에는 궁에서 쓰던 그릇부터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의 옷까지 조선시대 궁과 왕에 관련된 역사가 담겨있다.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운영하는 뮤지엄샵 고궁뜨락에서는 특히 이러한 조선시대 문화유물을 활용해 디자인한 기념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www.khmall.or.kr

1책, 부채, 향로 등을 그린 민화 책가도를 축소한듯한 접착 메모지, 3천원.2왕의 행차 모습을 그린 반차도 속 행렬로 칸을 나눈 주간 메모 패드, 1만원.3바위에 고래가 그려진 신비스러운 암각화 모습 그대로 담은 노트, 3천원대.

국립한글박물관2014년 10월 9일 한글날에 개관한 국립한글박물관은 이름 그대로 한글의 문자적,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 정조가 직접 쓴 한글편지, 최초의 국어 교과서 등 귀한 자료가 많은데, 역시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뮤지엄샵 아름누리에는 한글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 기념품도 많다. 활자가 그림 같다. www.museumshop.or.kr

1'미안해', '사랑해'처럼 말로 하기엔 부끄러운 표현들을 초성만으로 디자인한 고백카드세트, 5천원.2옛날 글씨, 옛날 디자인, 옛날 향수의 간판 자석, 3천원.3'물'을 의미하는 'ㅁ'과 빗방울을 그린 우산, 3만 6천원.

CONTRIBUTING EDITOR 김은희 PHOTO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한국문화재재단 이미지 제공. DESIGN 오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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