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올 시즌 태극마크가 더욱 각별한 이유

2015. 4. 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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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손연재(21, 연세대)가 그 어느 때보다 태극마크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

손연재는 18일 태릉선수촌에서 개최된 2015 리듬체조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볼(18.300), 후프(18.300), 리본(17.300), 곤봉(18.200) 총점 72.100점을 받아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 천송이(18, 세종고)는 총점 63.800점을 기록했다. 손연재를 제외하면 각 종목에서 16점대 이상의 점수를 받는 선수로 찾아보기 드물었다. 세계적 기량을 갖춘 손연재와 다른 선수들 사이에 얼마나 현격한 수준차이가 있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데 손연재는 19일 치러진 2차 선발전에 결장했다. 지난 5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월드컵에서 입은 왼쪽 발목부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선발전을 모두 마치지 못했지만 손연재는 추천선수 자격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기량이 떨어지는 선수가 추천 선수로 태극마크를 단다면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손연재는 경우가 다르다.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금메달에 빛나는 손연재는 이견의 여지가 없는 한국 리듬체조 역대최고선수다.

현재로서 손연재는 부상치료에 전념하는 것이 최선이다. 앞으로 국내에서 굵직한 대회출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6월 아시아선수권이 충북 제천에서 개최된다. 7월에는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연이어 열린다. 한국을 대표하는 손연재의 어깨가 무겁다.

손연재는 "국내서 경기를 할 때마다 항상 아쉬움이 남아 잘하고 싶었다. 올해 국내서 아시아선수권도 있다"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선발전을 마치지 않고 태극마크를 달게 된 손연재는 마음의 짐을 더 짊어지게 됐다. 힘들게 태극마크를 단 만큼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그 어느 때보다 좋은 기량을 보이고 싶은 것이 손연재의 마음이다. 손연재에게 어느 때보다 태극마크가 각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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