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 형' 긴장시키는 터너, 게레로 맹활약

2015. 4. 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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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나는 터너가 더 좋다."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2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한 말이다. 이날 터너는 후안 유리베를 대신 해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3연전 마지막 날인 이날은 데이게임으로 열렸다. 이 경우 보통 주전 선수들 특히 나이가 많은 선수들에게는 쉬는 기회를 줄 때가 많다.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 대신 A.J 엘리스가 마스크를 썼고 몸이 아프다고는 하지만 칼 크로포드, 야시엘 푸이그도 선발에서 제외됐다.

그런데 왜 매팅리 감독의 '터너가 더 좋다'는 답이 나왔을까. 질문이 이랬다. "왜 유리베 대신 알렉스 게레로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았는가."

의미가 있는 문답이다. 적어도 유리베에게는 그렇다. 이날로 유리베는 올 시즌 3경기째 결장했다. 선발로 치면 4번째 라인업에 오르지 못했다. 20일 현재 28타수 6안타 2득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은 물론 장타도 없고 타점 역시 없다. 타율은 .214, 출루율은 .267이다. 기록도 그렇지만 적어도 공격에서 만큼은 한 번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유리베가 가벼운 햄스트링 증상으로 쉬고 있던 사이 3루수로 대신 출장한 선수는 게레로다. 터너가 유리베 대신 나왔다가 스파이크에 손가락을 찍히는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 때 게레로는 선발로 나온 2경기에서 9타수 4안타 홈런 1개 6타점을 올렸다. 13일에 올린 타점은 연장 10회 끝내기 2루타였다. 이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다음이니 20일 터너가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자 "게레로는?"이라는 질문이 나왔다.

터너 역시 두 번째 선발 출장한(첫 번째 선발출장 당시 부상으로 3회 교체) 20일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전날까지 10타수 2안타에 머물고 있었으나 이날 2루타 3개 등 5타수 4안타로 맹활약했다. 2012년 7월 7일 이후 처음 자신의 4번째 4안타경기였다.

현재 마이너리그에 있는 유격수 코리 시거를 3루수로 전향시켜 빨리 콜업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것 말고도 당장 눈 앞에서 유리베의 신경을 건드릴 만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물론 탁월한 수비 능력을 비롯해서 아직 유리베가 비교 우위를 갖고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세월은 흐르는 것이고 다른 선수들의 경험은 더 쌓여가고 있다.

유리베는 올 시즌까지 다저스와 계약 돼 있다. '리베 형 지금 이러고 계시면 곤란합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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