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여자를울려' 김정은표 모성애가 이토록 울릴 줄이야

뉴스엔 입력 2015. 4. 20. 07:05 수정 2015. 4. 2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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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로코의 여왕 김정은이 아들을 잃은 엄마 연기를 한다. '여자를 울려' 2회에서 보여준 김정은의 연기는 로코의 여왕 수식을 내려놓고 새로운 수식을 얻기 충분했다.

4월 1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 2회(극본 하청옥/연출 김근홍)에서는 정덕인(김정은 분)의 과거사가 드러나며 그녀의 캐릭터가 완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덕인이 형사로서 회계사 공부를 하는 남편 황경철(인교진 분)과 시가족을 뒷바라지하다가 아들 정훈의 갑작스런 교통사고 죽음에 충격을 받고 학교 앞 밥집 아줌마로 거듭난 과거사가 드러났다. 만취한 정덕인은 차마 해지하지 못한 아들의 휴대폰으로 제 휴대폰에 전화를 걸어 "엄마야"라고 오열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덕인의 오열은 '여자를 울려' 1,2회 방송을 아우르며 그녀의 캐릭터를 완성하는 열쇠였다. 앞서 1회 방송에서 그려진 정덕인의 모습이 의문투성이였던 탓. 어딘가 우울해 보이는 학교 앞 밥집 아줌마 정덕인은 남편 황경철 없이 시가족들과 동거하며 그들의 살림을 책임지는 가운데 밥집 손님들인 학생들을 그보다 더 살뜰히 챙기는 모습으로 의문을 더했다.

여기에 남편 황경철의 불륜을 암시하는 전화통화에는 관심도 없는 반면 학교폭력 피해자 학생의 억울함에 분노해 학교까지 찾아가 폭풍오열 끝 실신에 이르는 모습은 오지랖을 넘어선 정서적 장애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웠다. 실제로 교사 강진우(송창의 분)는 그런 정덕인을 감정조절장애 환자로 여겼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드러난 정덕인의 과거사는 정덕인의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단박에 설명했다. 하나뿐인 아들을 잃고 아들이 다니던 학교에서 아이들의 밥을 챙겨주며 마음의 상처를 겨우 추스르고 사는 전직 형사 밥집 아줌마. 아낌없이 퍼주는 밥집 아줌마인 동시에 건달들을 단박에 제압하는 격투가인 정덕인의 반전매력에는 그런 과거사가 있었다.

때문에 이날 방송에서 아들을 회상하며 폭발한 정덕인의 오열은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그동안 정덕인은 뒤늦게 드러난 과거사가 어색하지 않을 만큼 슬픔에 잠겨 있으면서도 극 분위기를 너무 가라앉게 하지 않을 정도로 기운찼다. 정덕인은 늘 눈물을 머금고 있는 듯 보였지만 정덕인과 강진우의 티격태격은 묘하게 웃기는 상황을 연출했고, 정덕인의 액션은 통쾌했다.

그렇기에 이날 정덕인의 오열은 보는 이들에게 눈물을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마음을 울렸다. 이는 김정은의 연기는 물론 완급조절에 성공한 캐릭터 구성의 산물이다. 십 수 년 전 특유의 코믹연기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불리던 김정은의 모성애 연기가 이토록 절절할 줄이야. 엄마로 돌아온 김정은의 안방귀환이 더욱 반갑다.

한편 '여자를 울려'는 아들을 잃은 한 여자의 꿋꿋한 삶과 그를 둘러싼 재벌가 집안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사랑과 갈등, 용서를 그린 드라마다. (사진=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 2회 김정은 오열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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