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슈퍼맨' 엄정화 씨, 동생처럼 '슈퍼맘' 되셔야죠

손효정 2015. 4. 20.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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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손효정 기자] 이제는 엄마가 된 엄정화가 보고 싶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엄정화와 조카 엄지온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엄정화와 엄태웅은 지온이를 두고 각각 '조카 바보'와 '딸 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식사 후, 엄태웅은 후식으로 딸기를 준비했다. 그는 딸기를 씻으며 "지온아 딸기줄까?"라고 물었고, 엄정화는 지온이를 대신해 "네에~"하고 대답했다.

이에 엄태웅은 "목소리도 예뻐. 얘 목소리 예쁘지?"라고 말해 엄정화를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엄정화는 "내 목소리였거든?"이라고 말했고, 엄태웅은 민망해하며 "지온이가 고모 목소리를 닮았구나"라고 말했다.

이어 엄정화는 딸기를 맛있게 먹는 지온이를 바라보면서 "하루는 여기서, 하루는 우리 집에서 살면 안 될까?"라고 말했다. 이에 엄태웅은 "한 번 살아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태웅은 아직도 육아가 힘들다고 했지만, 많이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번과 달리 지온이를 목욕시켜주는 모습이 꽤나 자연스러웠다. 그런 동생을 대견스러워하면서 엄정화는 "결혼도 싫고 애도 싫다며. 잘 키울 자신 없다더니 잘하고 있네"라고 말했다.

고모와 아빠와 신나는 하루를 보낸 지온이는 잠자리에 들자 엄마가 보고싶다면서 눈물을 터뜨렸다. 이에 엄태웅은 "가슴이 아프다"고 엄정화에게 털어놓으면서, 눈물을 보였다. 이어 엄태웅은 "우리 엄마는 어땠을까 싶더라. 엄마는 우릴 혼자 키웠는데 우린 아빠가 안 왔잖아"라고 말했고, 결국 엄정화마저 눈물을 흘렸다.

이후, 엄태웅은 가족 대화방에 지온이가 엄마를 찾은 이야기를 하며 "엄마는 올 수 없는 아빠를 설명하며, 얼마나 가슴이 무너졌을까? 엄마 잘해야 하는데 정말 미안해"라고 말했다. 이에 엄태웅의 누나와 어머니는 "애를 낳아 키워봐야 부모 마음을 안다고 하더라"면서 아빠 엄태웅을 기특해했다.

2박 3일 후, 집에 돌아 온 윤혜진은 "(엄)정화 언니가 '난 뻗는다. 난 지온이 앞에서 재롱떨기 힘들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윤혜진과 엄태웅은 엄정화에게 좋은 짝을 찾아주자고 말했다.

윤혜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언니가 빨리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좋은 가정을 꾸리셨으면 좋겠다"며 "언니 본인도 원래 그런 마음이 없으셨다가 요즘 들어서 이제 조금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얘기하더라. 저희도 물색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엄태웅은 결혼을 하고 지온이를 키우면서 '슈퍼맨'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그런 동생을 보며 결혼을 하고 싶다는 누나 엄정화. 육아 바통을 이어받을 때가 온 것이 아닐까. '섹시 마돈나' 때보다 더 예쁘고 빛날 엄마 엄정화를 기대해 본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 2 '슈퍼맨이 돌아왔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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