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1박2일' 강레오, 독설가의 반전 '예능셰프 1인자라오'

손효정 2015. 4. 2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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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손효정 기자] '음식으로 흥한 자, 음식으로 망가진다(?)'

지난 19일 KBS 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최고의 주안상 찾기'가 방송된 가운데, 셰프 강레오가 카리스마를 벗고 '예능 스타'로 거듭났다.

이날 저녁 복불복은 전국에 흩어진 6팀이 5분 내에 6개의 미션을 수행하는 것. 6개의 미션은 라이터 한 번에 켜기, 레몬 빨리 먹기, 코끼리 코 돌기, 우정 짜장면 먹기, 짝꿍 줄넘기, 장우산 오래 버티기 등.

이를 들은 강레오는 "이건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이냐"고 질문을 쏟았다. 이어 직접 미션들을 실험해보기도 하면서 아이처럼 신난 모습을 보였다.

이 중 그가 제일 자신 있어 하면서 선택한 미션은 라이터 한 번에 켜기. 김준호와 강레오의 순서는 6번째였다. 그러나 5번째 순서였던 차태현 조세호가 짝꿍 줄넘기에서 시간을 지체하면서, 6번째 순서였던 강레오는 라이터의 불을 켜보지도 못했다.

2라운드에서 차태현 조세호는 강레오 김준호에게 미션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이에 김준호와 강레오는 줄넘기를 하게 됐다. 두사람은 호흡이 전혀 맞지 않았고, 이마 박치기를 하는 등 덤앤 더머 같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허당스러운 강레오의 모습은 굴욕적이었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3라운드에서 강레오는 굴욕의 끝을 맛봤다. 김준호와 강레오는 3라운드에서 우정 짜장면 먹기 미션을 소화하기로 했다. 긴 젓가락을 이용해 짜장면 한그릇을 다 먹어야 하는 미션.

시간이 꽤 지났기 때문에 짜장면은 불어서 덩어리가 됐고, 마음이 급한 나머지 김준호는 덩어리째로 강레오의 얼굴에 들이밀었다. 이에 강레오의 코에 완두콩이 들어가는 웃지못할 일이 발생하기도.

제작진 또한 어이없는 웃음이 터졌고, 김준호에게 짜장면을 비벼서 주라고 했다. 하지만 짜장면은 여전히 덩어리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승부욕에 불탄 강레오는 짜장면을 꾸역꾸역 먹었다. 짜장이 얼굴에 잔뜩 묻고 오서방이 됐지만 그는 짜장면 먹기에 집중 했다.

'독설 셰프'로 불릴 정도로 까칠한, 특히나 깔끔함을 강조하던 강레오가 아닌가. 이제껏 보여주던 모습과 180도 다른 망가진 강레오의 모습은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특히 자료 화면으로 '마스터 셰프 코리아'에서 "더럽다"고 독설을 하던 강레오의 모습이 나와 웃음을 더했다.

현재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셰프'들이 예능감을 뽐내며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강레오만큼 망가지고, 자신을 내려놓은 셰프는 없었다. 이날 강레오는 듣도보도 못한 짜장면 몸개그로 예능 셰프 1인자로 거듭났다. 앞으로 얼굴만 봐도 웃길 것 같은 강레오 세프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차태현-조세호, 김종민-김민준, 데프콘-이연복, 김주혁-레이먼킴, 김준호-강레오, 정준영-샘 해밍턴이 짝을 이뤄 '최고의 주안상'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 모습이 그려졌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 2 '1박2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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