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파랑새의집' 경수진의 매력, 왜 이준혁만 못 보지?

이혜미 입력 2015. 4. 20. 06:52 수정 2015. 4. 20. 06: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꿈을 찾아 달리는 이 여자, 가벼운 허세마저 사랑스럽다. '파랑새의 집' 경수진이 그 주인공. 그런데 시청자에게 보이는 경수진의 매력이 이준혁에겐 닿지 않고 있다.

1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 18회에서는 지완(이준혁)을 향한 영주(경수진)의 짝사랑이 그려졌다.

지완이 아픈 미진(엄현경)을 보살핀다는 이유로 영주와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깬 것이 발단이 됐다. 이에 착잡해 하던 영주는 미진과 지완을 두고 상상의 나래를 펴기에 이르렀다. 둘의 긴밀한 관계일 거라며 아픈 상상을 한 것. 곧 영주는 "안 돼, 안 돼. 내가 지금 무슨 생각하는 거야? 아무 감정 없는 회사 동료일 거야"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도 커리어우먼의 전형이었던 미진을 상상하며 스타일 변신을 꾀했다. 나아가 친구이자 지완의 여동생인 은수(채수빈)에게 "지완 오빠 여자 친구 있어?"라 물었다. 이에 은수는 "여친 없지. 있으면 그 성격에 가족들에게 알렸을 걸"이라는 영주가 원하는 답변을 해줬다.

이런 와중에 영주는 지완의 친구인 현도(이상엽)와 엮이게 됐다. 수경(이혜숙)의 강요에 맞선을 보게 된 현도는 영주를 발견하곤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현도는 "친구 동생의 친구 좋다는 게 뭔가. 이럴 때 서로 돕고 살아야지"라며 손을 내밀었다. 영주의 거절에도 현도는 "드라마 쓰시는 훌륭한 작가 분이 이렇게 팍팍하면 쓰나? 너한테 도움 되는 일이라니까"라고 회유했다.

이에 영주가 "그 좋은 경험 영주한테 추천하지, 저는 왜요?"라 묻자 현도는 "걔는 안 돼. 연기가 안 돼. 너 말곤 안 돼. 너 말곤 못해"라고 잔뜩 그녀를 치켜세웠다. 결국 영주는 30만 원에 넘어가 현도를 돕게 됐다. 맞선을 훼방 놓는 현도의 전 여자 친구 역할을 맡게 된 것. 영주는 철저한 연기연습으로 만반의 준비도 마쳤다.

그런데 영주는 물론 현도도 자신감이 무색하게 국어책을 읽는 발 연기를 선보였다. 대사를 잊어버리는 건 기본. 현도에게 물세례를 퍼붓는 손길도 어색함 그 자체였다. 보다 못한 맞선 여성이 "잠깐만.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이죠?"라며 기막혀 했을 정도. 이에 현도는 과거 잠깐 만난 여자라 해명했고 영주는 "잠깐? 5년이 잠깐이라고?"라며 현도의 뺨을 때렸다.

문제는 하필 이때 은수(채수빈)와 지완이 나타났다는 것. 놀란 은수는 영주를 만류하며 "너 어떻게 사람을 때리니? 아무리 동네북이라지만"이라며 경악했고 지완은 현도를 향해 맹 분노했다. 맞선여성이 자리를 떠난 후에야 영주는 모든 전말을 알렸다. 현도는 "작가라 그런지 연기력이 좋더군"이라며 영주의 발 연기에 만족감을 표했다. 전천후에 어필한 매력. 그러나 지완에겐 아직 보이지 않는 것으로 '파랑새의 집'의 삼각관계가 본격화 됐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파랑새의 집' 화면 캡처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