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련' KIA, 김기태 감독의 처방전은?

2015. 4. 2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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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수민 기자] KIA 타이거즈가 2연승 뒤 다시 4연패에 빠졌다. 시즌 8승 9패로 이제 막 5할 승률이 붕괴됐지만, 더 큰 문제는 투타 양면에서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KIA는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3차전에서 4-15로 패하며 시즌 첫 스윕패를 당했다. 우천 순연된 LG와의 1경기를 제외하면 지난 6연전에서 1승 4패로 처졌다. 6연승을 기분 좋게 출발한 KIA였지만, 올 시즌 첫 번째 위기를 맞이했다.

이날 경기에선 마운드가 완전히 무너졌다. 선발 투수 문경찬이 2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고, 이어 등판한 박준표도 1⅔이닝 7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KIA는 당초 양현종-필립 험버-조쉬 스틴슨-임기준-문경찬으로 어이지는 선발진을 운영했다. 하지만 지난 5연전에서 임기준, 문경찬이 차례로 부진했다. 스틴슨도 5⅔이닝 4실점으로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결국 임기준은 지난 17일 넥센전에 앞서 1군 엔트리서 제외됐고, 한승혁이 그 자리를 메웠다. 한승혁은 지난 18일 넥센전에 구원 등판해 2⅔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특히 155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선보이며 선발 진입 가능성을 보였다. 5선발 문경찬도 5일 수원 kt전서 5⅓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거둔 뒤 부진한 모습이다.

우선 선발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선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재기를 노리는 서재응도 퓨처스리그 3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0.53(17이닝 1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치고 있다. 따라서 서재응에게도 기회가 갈 수 있는 상황이다. 불펜은 그나마 나은 형편이지만 6연승 상승세를 탔을 당시에 비해 주춤하다. 현재까지 팀 불편 평균자책점이 4.71로 5위까지 떨어져있다. 특히 시즌 초반 활약해준 박준표가 최근 등판에서 좋지 않았다.

타선의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 KIA는 팀 타율 2할5푼9리(9위), 득점권 타율 2할4푼7리(7위) 등으로 공격 부문에서 리그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걱정이었던 하위 타선이 어느 정도 살아나고 있지만 중심 타자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지난 주 5연전서 이범호가 타율 1할8푼8리, 최희섭이 1할5푼8리, 나지완이 1할5리를 기록했다. 최희섭만이 19일 넥센전서 홈런 1개를 날렸을 뿐. 장타력도 부족했다.

최희섭이 이날 경기서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회복 조짐을 보인 것은 고무적이다. 그러나 나지완, 이범호가 함께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김주찬이 빠진 테이블 세터는 위력을 잃고 있다. 따라서 김기태 감독의 타순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8승 9패로 어느새 하위권에 처진 KIA. 반등을 위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감독의 처방전이 무엇일 지 궁금해진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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