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 지어 다니며 집단 폭행..조폭 뺨치는 '무서운 10대'

홍신영 기자 2015. 4. 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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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행인을 집단폭행한 1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그동안 떼지어 행패를 부리거나 주변 상인들을 위협해 온 행태가 조직폭력배를 방불케합니다.

홍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성남의 한 뒷골목. 10여명의 남자들이 행인 한 명을 둘러싸고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합니다.

한 명은 겉옷까지 벗어던지고, 폭행에 가담합니다.

놀란 시민들은 말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순찰차 3대가 출동할 때까지 상황은 계속됐습니다.

체포된 일당 14명은 모두 17살 고등학생들로, 이미 이 일대에서 악명이 높은 10대들이었습니다.

[주변 상인]

"봉변도 많이 당해요. 욕도 많이 먹고. 자식보다 어린 애들인데 막 욕하고 덤비면 참 너무나...말로 표현이 안 돼요"

입건된 피의자들은 주로 심야 시간에 유흥가 일대에서 활동했습니다.

보통 10명이 넘게 떼를 지어 다녔습니다.

비슷한 문신을 새기고, 다니는 학교별로 활동구역을 나누는가 하면 상인들에게 시비를 걸거나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 조직 폭력배 축소판이었습니다.

실제로 성남지역 폭력조직의 관리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기영/성남수정경찰서 수사관]

"(폭력조직) 형님들을 보면 90도로 꺾으면서 인사를 한다든가, 자기를 소개할 때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아이들임에도 불구하고 '다나까'를 쓴다든가…"

경찰은 폭행을 주도한 17살 김 모 군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홍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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