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성완종-이완구, 1년에 2백 차례 이상 전화"

채희선 기자 입력 2015. 4. 19. 20:09 수정 2015. 4. 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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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완구 국무총리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긴밀하게 교류한 정황이 또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의 통화 내역을 분석한 결과 최근 1년간 두 사람이 200차례 넘게 전화를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채희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는 고 성완종 전 회장을 알기는 했지만, 수시로 연락할 만큼 친한 사이는 아니라고 누누이 강조해왔습니다.

[이완구 국무총리(지난 14일) : 저는 성완종 회장과는 특별한 개인적 관계는 없습니다.]

하지만 검찰 특별수사팀이 지난해 3월 이후 1년 동안 성 전 회장의 통화 내역을 분석한 결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성 전 회장이 이 총리에게 전화를 건 건 153건, 그리고 이 총리가 성 전 회장에게 전화한 횟수는 64건으로, 두 사람 사이에 오간 전화는 1년간 모두 217차례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착발신 기록 가운데, 실제 통화로 이어진 횟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완구 총리가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시기는 지난해 5월, 그리고 성 전 회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때는 지난해 6월이니까, 지난 1년 동안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 간의 관계로 서로 연락한 기간은 한 달에 불과합니다.

같은 충청 지역 의원이어서 통화했다고 쳐도 그 기간은 넉 달이 채 안됩니다.

지난해 6월 이후 성 전 회장은 의원직 상실, 자원 외교 비리 수사, 경남기업의 법정관리 신청 등을 겪었고, 이렇게 어려움에 처한 성 전 회장이 이 총리와 자주 전화를 걸고 받은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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