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0.94' 진격의 오타니, 시즌 첫 완봉..22이닝 무실점

이상완 기자 2015. 4. 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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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이상완 기자]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투수 오타니 쇼헤이(21)가 시즌 첫 완봉승을 따냈다.

오타니는 19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의 위치한 코보 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3-0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완봉승이자 프로 데뷔 후 통산 세 번째 완봉승이다. 개막 후 4연승(무패)을 질주했다.

이날 오타니는 투구수 111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속도는 156km까지 나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37에서 0.94까지 끌어내렸다. 1점대 평균자책점에서 0점대까지 내려간 것이다. 특히 지난 4일 오릭스 버펄로스전부터 22이닝 무실점 행진이다. 프로 3년차인 오타니는 시간이 지날수록 괴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7일 첫 등판이었던 라쿠텐전에서 5⅔이닝 동안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당시 오타니는 볼넷 3개와 3피안타 등 제구가 불안했다. 시즌 초반 몸이 덜 풀린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후 오릭스 버펄로스(4일)전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7이닝 동안 6피안타 11탈삼진 2실점으로 틀어막고 2승을 따냈다. 이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3연승을 질주했다. 결국 이날 시즌 첫 완봉승을 따냈다.

이날도 오타니의 투구는 위력적이었다. 1회에는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헌납하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3회 들어 빠른 직구와 포크볼로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는 등 위력을 뿜어냈다.

타선의 도움 속에 7회까지 상대 타선을 꽁꽁 묶은 오타니는 8회말 무사 2, 3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삼진과 팀 동료 호수비, 병살타로 위기에서 모면했다. 100개 투구를 넘긴 오타니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루시아노 페르난도를 4구만에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잡아냈다. 이어 투수 도무라 긴지도 공 2개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윌리 모 페냐 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완봉승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직후 오타니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초반은 언제나 아슬아슬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잘 버텼다"며 "중요한 순간에 수비진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겸손함을 잊지 않았다.

한편 투타 겸직을 하고 있는 오타니는 지난 시즌 투수로 24경기 등판해 11승 4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도 87경기 출전해 타율 2할7푼4리 10홈런 31타점을 기록하는 등 '오타니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bolante020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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