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진 세일해도 소비자 지갑은 잘 안열리네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매출 늘어나 `선전` 평가도..3月 매출 신장률 모두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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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백화점 업계가 이익을 남기지 않는 ‘노(No)마진’ 행사까지 실시하면서 봄 세일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의 굳게 단힌 지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
1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행사 종료일 하루 직전인 18일까지 봄 세일 매출은 지난해 대비 3.6%(기존점) 늘어나는데 그쳤다.
롯데백화점의 봄 정기 세일 매출 신장률은 2013년 5.7%에서 지난해 3.8%, 올해 3.6%로 해마다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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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의 봄 정기 세일 매출 실적도 좋지 않았다. 같은 기간 진행된 현대백화점의 봄 세일 매출 증가율은 2.8%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의 봄 세일 매출 신장률도 2013년 8.3%에서 지난해 3.3%로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일주일전 봄 세일 행사를 종료한 신세계백화점의 매출 신장률도 1.3%에 불과했다. 신세계백화점의 봄 세일 매출 신장률도 2013년 이후 해마다 악화되고 있다.
하지만 백화점 업계가 봄 세일 장사를 아주 망쳤다고 얘기하기는 힘들다는 의견도 있다. 세일을 하지 않았던 지난달 백화점 업계의 매출 신장률이 마이너스에 머물렀지만 주요 백화점 3사의 봄 세일 매출은 전년대비 늘어났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3월 매출 신장률은 각각 -1%와 -1.3%였다. 현대백화점의 3월 매출 신장률도 -0.8%에 불과했다.
그러나 백화점 업체들이 봄 세일 실적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시장에서 ‘창고 개방’ 행사를 열고 ‘노 마진’ 행사까지 벌인 것을 감안하면 매출이 늘어났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0∼12일과 17∼19일 서울 컨벤션센터 세텍(SETEC) 제3 전시관을 빌려 초대형 쇼핑박람회를 개최했다. 또 세일 마지막 주말인 17~19일 일부 품목에서 마진을 남기지 않는 ‘노 마진’ 세일 행사도 진행했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영업전략팀장은 “세일 마지막 주말에 진행한 노마진, 블랙쇼핑데이 등 초특가 행사에 많은 고객이 몰리면서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다”라며 “세일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여름 상품을 판매하는 행사와 다가오는 노동절을 맞아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해 매출 신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재용 (ins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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