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송이, "173cm 체격 살리기 위해 파워 증진"

조영준 기자 2015. 4. 1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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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태릉, 조영준 기자] "지난해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고 많이 힘들었는데 운동으로 극복했습니다. 트레이닝도 많이 하고 저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교체하면서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손연재(21, 연세대)의 뒤를 이을 차세대 리듬체조 기대주가 마침내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천송이(18, 세종고)는 19일 서울 공릉동 태릉 리듬체조장에서 열린 2015 리듬체조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파견 대표 2차선발전(제천 아시아선수권대회 광주 유니버시아드) 둘 째날 후프(14.750) 볼(15.150) 곤봉(16.050) 리본(15.500) 점수를 합친 총점 61.450점을 받았다. 전날 열린 1차 선발전 총점 63.800점과 합친 최종합계 125.25점을 받은 천송이는 122.15점을 받은 이다애(21, 세종대)를 제치고 선발전 1위에 올랐다.

천송이는 173cm의 큰 신장과 긴 다리, 팔로 주니어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시니어 무대에 진출한 이후 이렇다할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하는 시련을 겪었다. 심기일전한 천송이는 올해를 대비해 1년 동안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았다. 뛰어난 신체조건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체력과 파워를 증진시켰다.

또한 자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교체했다. 1년 동안의 준비는 선발전 1위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비록 손연재(21, 연세대)가 당일 열린 2차 선발전을 기권한 상태에서 얻은 1위였지만 지난해보다 한층 성장한 기량을 보여줬다.

이번 선발전 1위에 오른 천송이는 오는 6월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출전권을 확보했다. 7월 광주 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도 얻었다. 2차 선발전에 불참한 손연재는 추천 선발로 아시아선수권과 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경기를 마친 천송이는 "노력한만큼 결과가 좋아 만족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나타난 아쉬운 부분을 보완해 아시아선수권에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천송이의 1차적인 목표는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었다. 이번 선발전 1위에 오르며 목표를 달성한 그는 "다음 목표는 월드컵 대회와 세계선수권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천송이의 신장은 173cm. 아직까지 계속 키가 자라고 있다고 밝히며 "내 몸이라서 그런지 장점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내 단점만 보인다. 주변의 선생님과 선수들은 키가 큰 것이 장점이라고 말씀해주신다"며 "큰 신장을 살리기 위해 유연성과 힘이 필요했다. 몇 개월동안 체력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고 덧붙었다.

선배인 손연재에 대해서는 "(손)연재 언니가 국제대회에서 너무 잘해주고 우리들을 이끌어준다. 연재 언니 밑의 선수들도 중요하니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대표로 발탁된 천송이는 아시아선수권을 앞두고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시리즈 출전을 고려하고 있다.

[사진] 천송이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영상] 천송이 인터뷰 ⓒ SPOTV NEWS 배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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