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우승 노렸던 고진영, 눈물 머금은 준우승

2015. 4. 1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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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안산, 조희찬 기자] 결국 경기가 취소됐다. 2라운드 단독선두로 경기를 마친 전인지에게 우승컵이 돌아갔다. 마지막 날 1타차 단독 2위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던 고진영(20,넵스)은 눈물을 삼켜야 했다.19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리조트코리아(파72·6612야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오픈(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 마지막 라운드가 악천후로 결국 취소됐다.새벽에 내리던 빗방울은 경기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장대비로 변했다. 결국 KLPGA는 경기 취소를 선언했다. KLPGA는 '세미샷건'과 '풀샷건' 진행 방식 등을 적용하며 경기 진행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지만, 하늘의 뜻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세미샷건이란 시작 라운드를 여러 홀로 나눠 동시에 경기를 진행하는 걸 뜻한다. 풀샷건은 더 빠른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18개홀에서 동시에 경기가 진행되는 것을 의미한다.전인지에겐 행운의 비였고, 고진영에겐 가슴을 울리는 미운 비가 됐다. 전인지가 1타차 리드를 지키고 있었다 해도, 감기가 전인지를 괴롭히고 있었다.반면 고진영은 2라운드가 끝난 후 "샷이 생각대로 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었다. 그러나 예열된 실력을 써보지도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물론 어디까지나 '만약'이라는 전제가 붙는다. 얼마 전 끝난 롯데챔피언십에서 '위닝 샷 이글'을 기록한 김세영이 보여줬듯,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하지만 시도조차 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 짐을 싸야 하는 고진영의 마음에도 비가 내리고 있다.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사진 ⓒ 안산,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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