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락홀드, 챔프 와이드먼에 "올연말 붙자"

2015. 4. 1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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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UFC 미들급 공식랭킹 4위 루크 락홀드(31, 미국)가 미들급 타이틀샷에 한 발 다가섰다.

락홀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린 'UFC on FOX 15' 대회 메인이벤트 미들급 랭킹전에서 랭킹 2위 료토 마치다(37, 브라질)에 2라운드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1라운드는 락홀드가 압도했다. 락홀드는 라운드 초반 마치다의 묵직한 펀치를 잇따라 허용하며 움찔했다. 하지만 이어진 그라운드 공방에서 마치다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톱포지션과 백포지션을 오가며 초크를 시도하고, 파운딩을 적중시킨 것. 락홀드는 라운드 후반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마치다를 탭 직전까지 몰고 가기도 했다.

1라운드에서 체력을 소진한 마치다는 2라운드 초반부터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락홀드가 잇따라 펀치를 내뻗어도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스텝은 무뎠고, 펀치는 허공을 갈랐다. 그러던 중 마치다가 중심을 잃고 엉덩방아를 찧었고, 락홀드는 백마운트 포지션에서 기습적인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성공시켜 마치다로부터 탭을 이끌어냈다.

이날 승리로 UFC에서 쾌조의 4연승을 달린 락홀드에게는 타이틀 도전권이 주어질 확률이 높다. 현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31, 미국)은 일단 오는 24일 'UFC 187'에서 랭킹 3위 비포 벨포트(38, 브라질)를 상대로 3차 방어전을 갖는다.

락홀드는 이날 승리 후 옥타곤 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1라운드 그라운드 상황에서 미치다에 엘보우를 적중시키며 승기를 잡았다"면서 와이드먼에게 "나는 내가 할 일을 했다. 너는 네가 할 일을 해라. 올해말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붙자"고 도발했다.

현재 뉴욕주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종합격투기 대회 개최를 금지하고 있지만 올연말쯤 이 같은 조치가 풀릴 전망이다.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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