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윤기자의 TV꺾기도] '무한도전' 식스맨 광희 결정..진짜 수혜자는 따로 있다?

강경윤 기자 입력 2015. 4. 19. 11:37 수정 2015. 4. 19. 14: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BS funE l 강경윤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MBC '무한도전'의 여섯째 멤버의 장벽은 예상 보다 더 높았다. 스물한명의 쟁쟁한 신출 예능스타들로 후보가 추려졌던 '무한도전' 식스맨은 결국 스물여덟살 광희가 선정됐다.

방송에서 관심과 논란은 빛과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그래서일까. 식스맨 결과는 나왔지만 이 프로젝트는 많은 잡음을 남겼다. 그중 유력한 식스맨 후보였던 장동민의 자진하차는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논란을 낳았다.

비단 장동민 뿐 아니었다. 식스맨 프로젝트는 참여한 후보들이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노출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최종 탈락한 연예인들은 저마다 약간의 약점을 드러냈다. 제작진이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이 프로젝트가 총 6주 동안 방송이 되면서 도출된 당연한 결과였다.

강균성은 앞서 '라디오스타'를 통해서 걸출한 성대모사와 새로운 캐릭터로 예능 대세로 떠올랐으나, '무한도전'에 거듭 노출되면서 반복되는 캐릭터와 패턴 등으로 예능 스타로서의 신선함을 다소 잃었다.

홍진경은 유일한 여성 후보로 기대를 높였으나, 홍콩까지 건너간 '지금 만나러 갑니다' 코너는 해외 촬영의 돌발성에 대비하지 못해 상황대처 능력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시원 역시 '뚜르드 서울'로 긍정적이고 건강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데 성공했지만 평균 이하의 멤버들이라는 '무한도전' 컨셉과는 이질감을 보인 것도 사실이었다.

반면 광희는 '패션왕' 편에서 정형돈과 의외의 호흡을 자랑했고 개그맨 출신 예능인들에게 밀리지 않는 안정적 진행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광희의 최종 합류 결정은 기대감과 익숙함이 교차하는 어느 지점에 있다는 여론도 상당하다.

결국 식스맨 후보들은 '무한도전'은 예능스타들의 꿈의 무대이며 도전영역이었지만 동시에 쉽지 않은 시험대임을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가운데 유독 '무한도전'을 통해 약점 보다는 강점을 드러내며 호평을 받은 식스맨 후보가 있었다. 작가 겸 예능인 유병재다. 애초에 큰 기대감이 없었기에 가능했을까. 유병재는 '무한도전' 오랜 팬임을 자처한 만큼, 대한민국 평균 이하라는 '무한도전' 콘셉트에 가장 잘 동화됐다.

뿐만 아니라, 식스맨 후보에서 탈락한 뒤 광희의 '패션왕'에 재출연 하면서 마이너한 개그를 펼친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지상파 버라이어티 경험이 거의 없었던 유병재는 말 그대로 논란도 비판도 될만한 요소가 없었다는 점이 가장 큰 무기였다. 유병재는 '무한도전'을 통해서 인지도를 얻었고 잠재력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도 자극했다.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안고 뽑힌 광희는 국내 버라이어티 예능의 산 역사 '무한도전'의 멤버가 됐다. 멤버들 가운데 가장 어리고 패션 센스나 개그 스타일도 전혀 다르다. '무한도전'의 식스맨이 된 광희가 앞서 경험한 후보 선정 과정을 기억하며, 왕관의 무게를 견디길 기대해본다.

kykang@sbs.co.kr

▶ SBS 실시간 방송 정보 APP 다운로드

[SBS FunE 관련기사]

"개런티 없어도 더 크게 받은 느낌"…제6회 '루게릭 희망콘서트'가 남긴 것(종합)

'세바퀴' 가인, '보디슈트 입어서 화장실 가려면 다 벗어야' 고충 토로

이민호 수지 '초특급 한류 커플' 공항패션 가격이 총 1880만 원…'입이 쩍'

'나홀로 연애중' 종영…'찬열과의 가상 연애' 마지막으로 폐지 '아쉬워'

'웃찾사' 윤용현, 깜짝 게스트…굵직한 연기력 뽐낸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