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 '무한도전 식스맨' 3명이 황광희를 원했다

뉴스엔 2015. 4. 1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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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희아 기자]

'독이 든 성배' 주인공이 정해졌다. 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 황광희가 바로 그 주인공.

한달 여 시간 동안 진행됐던 '식스맨 프로젝트'가 막을 내렸다. 4월 1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여섯 번째 멤버로 기존 멤버들의 투표 속 3표를 얻은 황광희가 주인공이 됐다.

광희 본인은 물론 '무한도전' 멤버들에게까지 극비리에 붙여진 '식스맨' 최종멤버는 이날 방송을 통해 최초 공개됐다. 제작진과 멤버들을 통한 사전 유출을 완전 차단하기 위해 연출자 김태호 PD는 극도의 보안 속 투표 현장마저 CCTV를 통해 촬영했다.

극소수 제작진이 참여한 투표 결과는 이날 방송을 통해 세상에 드러났다. 궁금증이 해소됐다는 기쁨과 함께 멤버가 된 광희에 대한 걱정 어린 시선도 존재한다. 워낙 기대가 큰 만큼 부담감도 클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이다.

장동민이 불미스런 일로 하차한 후 식스맨 프로젝트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 것인지 궁금해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특정 후보와 관련된 기사마다 댓글이 폭주할만큼 관심은 끊이지 않았다. 더불어 남아있는 후보들에 대한 검증 잣대도 더욱 엄격해 질 수밖에 없었다.

광희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군 미필, 나이 등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광희의 식스맨 입성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광희가 식스맨을 겨냥해 보여준 강력한 의지는 놀라웠다. 광희는 식스맨 프로젝트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바로 다음날 참여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촬영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뽐냈다. 광희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식스맨이 되기 위한 필살의 끼를 내보이며 제작진에 강렬한 프로포즈를 했다.

반지와 꽃 대신 '내 나이가 어때서'를 개사한 노래 한 곡이 결국 '무도 세레나데'가 된 셈이다. 그리고 이 노래가 시청자와 제작진까지 사로잡은 것일까. 결국 광희는 성배의 주인공이 됐다. 광희 자신이 강력하게 원해서 얻어낸 자리다. 때문에 그간 보여준 열정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반대표를 던졌던 시청자들까지 팬으로 만들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이번 '식스맨 프로젝트'를 통해 의외의 매력을 지닌 예능인들을 만나볼 수 있었던 것도 큰 수확이다. 탈락한 최시원 강균성 홍진경도 제각각 기획한 아이템들을 통해 엉뚱한 매력이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무한도전'의 여섯 번째 멤버가 누가 됐던 간에 어깨가 무거웠을 일이다. 많은 기대를 안고 투입된 광희가 '무한도전'에서 어떻게 변신하고 기존 멤버들과 호흡을 맞추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박희아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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