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팬들, 스파히치 퇴출? 납득 못해

입력 2015. 4. 19. 06:35 수정 2015. 4. 19.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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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스파히치 퇴출? 우리는 납득 못해.'

레버쿠젠 팬들이 에미르 스파히치(35)의 퇴출에 단단히 뿔이 났다.

레버쿠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홈구장 바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하노버96을 맞아 4-0 완승을 거뒀다. 레버쿠젠(15승 9무 5패, 승점 54점)은 골득실에서 앞서 보루시아 글라드바흐(승점 54점)를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등극했다.

경기 전 레버쿠젠 팬들은 골대 뒤에서 스파히치의 대형 유니폼을 흔들었다. 이들은 스파히치가 달았던 5번 현수막을 단체로 흔들어 구단에 불만을 표시했다.

스파히치는 지난 9일 홈 경기장인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2014~2015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4라운드가 끝난 뒤 경기장 안전요원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그가 몸싸움을 벌인 장면은 고스란히 동영상으로 찍혀 독일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이 경기에서 레버쿠젠은 승부차기 끝에 패했고, 스파히치는 경기 도중 교체됐다.

결국 레버쿠젠은 12일 스파히치와의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스파히치는 "나의 불손한 행동에 대해 해당 안전요원과 그의 가족에게 사과한다"면서 "나의 행동이 큰 잘못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알고 있다. 레버쿠젠의 모든 코칭스태프와 동료, 구단 관계자들과 함께해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고 반성하며 팀을 떠났다.

수비가 약하다는 평을 듣는 레버쿠젠에서 스파히치의 존재감은 컸다. 중앙수비의 핵심이었던 스파히치가 빠지면서 레버쿠젠의 수비가 물러졌다는 평이다. 팬들은 '스파히치가 분명 잘못한 것은 맞다. 다만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며 구단의 처사가 가혹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날 스파히치 대신 출전한 파파도풀로스는 후반 4분 골까지 넣으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중앙수비 파트너 토프락 역시 전반 2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센터백 콤비의 공격력은 나무랄데 없었다.

다만 앞으로 레버쿠젠이 강팀을 상대할 때 수비에서 스파히치의 빈 자리가 두드러질 수 있다. 레버쿠젠이 7연승의 상승세를 유지하려면 중앙 수비수들이 스파히치의 공백을 잘 메워줘야 한다.

jasonseo34@osen.co.kr

<사진> 스파히치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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