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승5패..NC 부진의 원인은?

2015. 4. 1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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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거침없이 질주하던 NC 다이노스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잘 치고 득점도 곧잘 하지만, 최근 6경기에서 1승5패를 기록했다. 괴력을 과시 중인 에릭 테임즈를 비롯해 상위타선이 쾌조의 컨디션을 발휘중인데도 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4월 첫날부터 6연승을 내달렸던 NC다. 넥센-한화-기아를 상대로 모조리 승리를 거두며 투타에서 무결점의 완벽함을 뽐냈다. 김경문 감독의 주문대로 6연승 동안 평균 8점(8.6점)이상을 뽑고, 4점(3.5점) 이하로 막았다. NC는 한마디로 잘 굴러가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벌어진 SK-롯데-한화와의 3연전에선 각각 2승씩을 헌납하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가지 못했다. 지난 12일 SK와의 홈경기(8-11 패)에서 패한 뒤부터 6경기 1승5패를 기록, 승률이 5할대로 떨어졌다.

▲ 믿었던 선발 마운드, 초반 '흔들' 최근 경기에서 선발마운드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태양(16일 롯데전 승리투수)을 제외하고는 찰리 쉬렉(시즌 2승1패), 이재학(1패), 에릭 해커(2승1패), 손민한(2승2패)이 모두 1패씩을 기록했다. 4월초 상승세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믿고 쓰는 외국인 선발 찰리(15일 롯데전 5이닝 5피안타 4자책점)와 해커(12일 SK전, 4이닝 6피안타 6자책점)는 초반 2연승 뒤 1패로 잠시 주춤했고, 이재학(14일 롯데전 5이닝 4피안타 6사사구 4자책점)은 이번시즌 선발로 나선 2경기에서 좋지 않은 투구내용을 보였다. 3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선발진 중 가장 안정적이었던 손민한도 지난 17일 한화전(4⅓이닝 9피안타 6자책점)만큼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 기복 있는 젊은 불펜, 아직 미완성 시즌 초반 원종현과 임창민의 공백은 젊은 불펜 자원들이 메우고 있다. 22살의 이민호(평균자책점 2.89)는 불펜진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8경기 9.1이닝동안 11피안타 13탈삼진 4홀드 3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이민호는 지난 16일 롯데전에서 1홀드를 추가했다. 2이닝 동안 홈런 1개를 내준 뒤로 3탈삼진을 잡아내는 등 위기를 슬기롭게 넘겼다. 특히 자신감 있는 피칭이 돋보였다. 그러나 18일 한화전에선 승부처였던 7회 상대 최진행에게 결정적인 투런홈런을 맞아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쓰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은 임정호(11경기 6.2이닝)와 최금강(10경기 9.1이닝)을 많은 경기에 투입시키고 있다. 올 시즌 전까지 1군 기록이 없던 임정호(평균자책점 4.05 2홀드 3자책점)와 지난 시즌 4경기만을 뛴 최금강(평균자책점 5.79 1승 6자책점)은 아직은 경험이 더 필요한 단계다. 강장산(평균자책점 7.00 9이닝 7실점 7자책)과 민성기(평균자책점 9.00 6이닝 6실점 6자책)도 마찬가지다.

▲ 힘을 내요! 슈퍼 파워! 이종욱-모창민-손시헌 이종욱과 모창민은 18일 경기에서 선발 제외됐다. 8회부터는 교체로 나란히 타석에 들어섰다. 김경문 감독은 이들을 여전히 신뢰하고 있지만, 변화의 필요성도 느꼈다. 이종욱과 모창민은 시즌 전까지만 해도 붙박이 상위타선으로 여겨졌다.

올 시즌 주장 완장을 찬 이종욱은 15경기 동안 타율 0.212로 저조했다. 11안타 6타점으로 출루율도 0.305에 머물러 테이블세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모창민 역시 캠프에서의 활약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시즌 타율 0.184(9안타 5타점)에 머물렀다. 중심인 5번 타순에서도 점점 밀려났다. 잦은 수비실책(4개)도 문제였다.

반면 초반 빈타에 허덕였던 손시헌(시즌타율 0.083)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SK와의 홈경기에서 무려 49타석 만에 안타를 때렸던 손시헌은 17일 경기(4타수 1안타 1타점)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때렸고, 18일 경기에서도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3경기 연속 안타기록을 이어갔다. 야구가 흐름의 게임인 만큼, 페넌트레이스에서 연승 뒤 연패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더구나 순위가 하루만에도 요동칠 수 있는 시즌 초반이다. 결국은 얼마나 빨리 부진을 털어내느냐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타선이 폭발하고 있는 만큼 반전의 여지도 충분하다. NC는 지금 그 반등의 기회를 찾고 있다.[ksyreport@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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