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테임즈, 폭풍 주루까지 '못하는 게 뭐니'

2015. 4. 1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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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못하는 게 없다. NC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29)가 이제는 폭풍 주루까지 선보이며 '만능선수'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테임즈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안타도 2개를 터뜨렸지만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가 더욱 돋보였다. 홈런만 뻥뻥 치는 게 아니라 도루까지 마음껏 해낸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1루까지 전력질주하고 덕아웃으로 들어온 테임즈.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호준의 2루타와 지석훈의 중전 안타에 홈을 밟으며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6회 선두타자로 나온 테임즈는 미치 탈보트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터뜨린 뒤 이호준 타석에서 초구부터 2루 베이스를 향해 성큼성큼 뛰어갔다. 테임즈의 갑작스런 도루에 한화 배터리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2루 도루에 성공한 테임즈는 4구 탈보트의 폭투가 나오자 3루까지 달렸다.

테임즈가 순식간에 2개의 베이스를 점령하며 한화의 배터리를 압박했다. 뒤이어 이호준이 탈보트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다시금 리드를 잡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이호준의 타격도 좋았지만, 상대 수비를 혼란스럽게 만든 테임즈의 폭풍 주루 플레이도 돋보인 장면이었다.

이날까지 테임즈는 시즌 16경기 56타수 23안타 타율 4할1푼1리 8홈런 24타점 18득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도루도 4개 있다. 실패는 하나도 없다. 지난해 125경기에서 11개 도루를 했는데 올해는 페이스가 훨씬 빠르다. 타격 페이스만큼 도루 페이스도 지난해를 능가한다.

평소 테임즈는 성실한 주루 플레이가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는 "항상 전력으로 뛰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과거 대퇴부를 수술한 적이 있는데 항상 스트레칭을 많이 하고, 하체 밸런스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부상 경력이 있음에도 야구의 기본인 전력질주를 잊지 않고 있다. 테임즈처럼 잘 치는 타자가 도루 등 주루 플레이까지 열심히 잘하고 있으니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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