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돋보기] 첼시, '아자르'로 시작 '아스필리쿠에타'가 끝냈다

김지우 2015. 4. 19.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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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첼시가 우승의 분수령이 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일전에서 웃었다. 에당 아자르가 시작해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끝낸 첼시의 승리였다.

첼시는 19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맨유와의 경기에서 아자르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지키며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선두' 첼시는 승점 76점으로 2위 아스널(승점 66점)과의 승점 차이를 10점으로 벌렸다. 반면 맨유는 리그 6연승의 흐름을 살리지 못하며 승점 65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의 흐름은 원정팀 맨유의 분위기였다. 맨유는 중원을 두텁게 구축하며 첼시를 몰아붙였다. 위협적인 장면들도 대부분 맨유의 몫이었다.

위기에 영웅이 나타나는 법, 첼시에는 '에이스' 아자르가 있었다. 아자르는 전반 38분 찾아온 단 한 번의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켰다. 오스카의 힐 패스를 이어받아 재빠른 드리블 돌파 이후 때린 침착한 마무리 슈팅은 단연 아자르의 가치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아자르의 선제골에 힘입어 첼시도 조금씩 경기력을 찾기 시작했다. 후반 초반까지 경기를 주도하며 리그 선두다운 위용을 뽐냈다.

리그 6연승의 흐름이었던 맨유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중반 분위기를 다시 타기 시작하면서 첼시를 위협했다. 자칫 잘못하면 아자르가 만들어 놓은 첼시의 잔칫상도 엎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첼시에는 '벽' 좌측면 수비수 아스필리쿠에타가 있었다. 맨유는 최근 좋은 리그에서 가장 좋은 폼을 보이던 후안 마타가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했다. 후반 중반 교체 투입된 앙헬 디 마리아와 야누자이도 마찬가지였다. 하나같이 아스필리쿠에타를 뚫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스필리쿠에타는 경기 내내 물 샐 틈 없는 수비력을 선보였다. 특히 맨유의 공세가 이어지던 후반 중반 이후부터는 벽이나 다름 없었다. 의욕 넘치던 맨유의 공격진들도 아스필리쿠에타 앞만 서면 고개를 떨구기 일쑤였다. 결국 아스필리쿠에타는 후반 막판까지 엄청난 집중력을 자랑하며 아자르의 선제골을 지키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첼시가 고비를 넘겼다. 리그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날 첼시의 승리는 '아자르'로 시작해 '아스필리쿠에타'가 끝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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