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첼시] 5년 만 우승 가까워진 첼시, 2년 만 정상 멀어진 맨유

2015. 4. 19.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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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첼시가 5년 만의 리그 우승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년 만의 정상 탈환이 멀어지게 됐다.

첼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스템퍼드 브리지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경기서 에뎅 아자르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맨유를 1-0으로 물리쳤다.

건곤일척의 싸움이었다. 첼시도 맨유도 승리가 절실했다. 첼시는 이날 승리 시 우승에 한 걸음 가까워질 수 있었다. 반면 맨유는 막판 우승 경쟁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맨유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첼시는 지난 1월 2일 토트넘전(3-5 패) 이후 리그 11경기(8승 3무)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맨유도 최근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오히려 경기력은 첼시보다 더 좋았다. 토트넘,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 강호들을 잇따라 연파하고 리그 6연승을 달렸다.

결국 첼시가 미소를 지었다. 수비를 탄탄히 한 뒤 역습을 노린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의 실리주의가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승부수를 던진 루이스 반 할 감독의 맨유를 힘겹게 제압했다.

첼시는 이날 승리로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지난 2009-2010시즌 우승 이후 5년 만에 왕좌에 복귀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첼시는 승점 76을 기록하며 2위 아스날과 격차를 10점으로 벌렸다. 1경기를 더 치른 맨유와 격차는 11점이다.

맨유는 이날 패배로 지난 2012-2013시즌 정상을 차지한 이후 2년 만에 왕좌를 탈환할 기회를 사실상 놓치게 됐다. 시즌 초반 위기를 딛고 최근 무서운 상승세로 첼시를 압박했지만 중대 일전서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dolyng@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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