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기록 스케치> 한국 아이스하키 자나깨나 '스틱 조심'

입력 2015. 4. 19. 03:20 수정 2015. 4. 19.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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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에 의한 반칙을 줄여라'.

지난 3월에 끝난 2014-2015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챔피언결정전에서 안양 한라는 일본의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에 예상 밖의 3연패를 당하면서 통합 우승의 꿈이 좌절됐다. 정규리그에서 4승2패로 우세했던 한라가 홈에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패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다수의 전문가들은 '북미 주심의 판정을 적극 이용하지 못한 탓'이라고 한다. 아시아리그는 정규리그에서는 자국 심판을 각각 한 명씩 투입한다. 홈에서 특정팀이 자국심판을 앞세워 편파판정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취해진 결정이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는 북미심판들을 초청하고 있다. 그들은 정당한 몸싸움은 내버려 두고, 스틱을 이용하거나 선수 부상을 야기시키는 반칙에는 단호하다.

프리블레이즈는 몸싸움에 관대한 IIHF 파견 심판의 휘슬을 잘 이용해 치열한 몸싸움을 펼쳐 막강한 한라의 공격을 무력화 했다. 반면 한라는 정규리그 때보다 훨씬 몸을 들이대는 상대의 적극적인 수비에 퍽을 버리거나 빼앗기는 상황이 계속 연출됐다.최근 수년간 아시아리그 심판과 IIHF 파견 심판의 휘슬은 사뭇 다르다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슬래싱, 후킹, 트리핑 등의 반칙에는 예외가 없다.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벌어지고 있는 2015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디비전 I-B그룹)에서도 비슷한 판정이 내려지고 있다. 스틱을 사용한 반칙에는 날카롭게 휘슬을 불고 있다.

3차전까지 벌어진 대회에서 한국은 모두 14개의 반칙을 범했다. 이중 몸을 사용한 반칙인 인터피리언스, 보딩, 체킹프롬 비하인드, 크로스체킹 반칙은 모두 4개 뿐이었다. 반면 스틱을 사용한 반칙인 후킹과 슬래싱은 각각 3개씩 적발되는 등 10개의 반칙이 스틱과 연관된 반칙이었다.

대부분 세계선수권대회는 유럽에서 열린다. 스틱사용 반칙을 줄여야 한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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