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펀치' 손준호-김승대, 대전 상대로 화력쇼 펼칠까?

(베스트 일레븐)

포항 스틸러스의 '원투 펀치' 손준호와 김승대가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화력쇼를 펼칠 수 있을까?

5위 포항(3승 3패, 승점 9점)이 오는 19일 오후 4시 12위 대전(1무 5패, 승점 1점)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포항이 리그 초반 상위권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중요한 경기다. 포항은 6경기를 치른 6라운드 현재 3패를 당해 5할 승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2년 만에 챔피언 탈환을 노리는 포항으로선 썩 만족스럽지 못한 행보다.

그렇기에 포항에 대전전은 중요한 일전이다. 비록 원정 경기긴 하지만 대전은 이번 시즌 클래식 열 두 팀 중 최약체로 꼽히고 있다. 포항이 이번 시즌 들어 첫 2연승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다행히 팀 내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 지난 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소나기 골을 퍼부었다. 문창진을 필두로 손준호·김승대 등 젊은 선수들이 모두 골맛을 봤다.

특히 손준호는 2골 1도움을 몰아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문창진의 시즌 첫 골을 도왔고 이후 연속골을 터트리며 대승의 주춧돌을 놨다. 손준호는 6경기 4골로 이번 시즌 득점 선두 에두(전북 현대)와 동률이나 출전 시간이 많아 2위를 달리고 있다. 공격 포인트 역시 염기훈(수원 삼성, 6개)에 이어 2위다. 이대로라면 2015 영 플레이어상 수상도 가능하다.

김승대도 손준호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김승대는 안드레 모리츠의 가세로 이번 시즌 입지가 불안했으나 모리츠의 초반 적응기와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틈타 황선홍 감독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김승대는 5경기 3골로 손준호에 이어 득점 3위에 올라 있다. 특히 3라운드 FC 서울전에서는 장기인 라인 깨기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진가를 보였다.

여기에 지난 전남전에서 이번 시즌 첫 출전의 감격을 맛본 문창진 역시 첫 경기 첫 골을 터트리며 이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그간 황 감독에게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절치부심한 끝에 좋은 모습을 보이는 데 성공했다.

객관 전력상 포항의 우위가 예상된다. 대전은 6경기서 14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두 골 이상을 허용하고 있다. 단연 열 두 팀 중 최다 실점이다. 최근 밀집 수비를 가동하며 실점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긴 하지만 침체된 팀 분위기는 좀체 살아나지 않고 있다.

갈 길 바쁜 포항은 대전을 상대로 단순한 승점 3점이 아닌 다득점을 통해 지난 전남전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포항은 현재 단독 선두인 전북(5승 1무, 승점 16점)과 승점 차가 7점까지 벌어진 상황이다. 대전 원정서 무승무나 패배로 발목이 잡힌다면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 그렇기에 한밭벌 전투의 중요성은 그 어느때보다 높다.

▲ 대전 vs 포항 관전 포인트

- 2015년 4월 19일 오후 4시 대전 월드컵경기장-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 TV, 대전 CMB(이상 생방송)

- 대전 주요 기록이번 시즌 개막 후 무승(1무 5패)이번 시즌 6경기 2득점 14실점최근 홈 3경기 무승(1무 2패)

- 포항 주요 기록2연패 후 지난 전남전 4-1 승최근 5경기 연속 실점(1실점-4경기/4실점-1경기)이번 시즌 홈경기 3G 2승 1패 8득점 6실점이번 시즌 원정 경기 3G 1승 2패 1득점 2실점최근 원정 9경기 1승 1무 7패

- 양팀 상대 전적포항 최근 대전전 9경기 연속 무패(2010년 5월 26일 이후 6승 3무)포항 최근 대전전 원정 7경기 연속 무패(2008년 10월 29일 이후 5승 2무)대전 역대 통산 포항전 49전 8승 17무 24패

- 2013년도 상대 전적3월 9일 포항 3-0 대전8월 11일 대전 0-1 포항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사진=베스트 일레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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