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만난 '늑대', 무리 지어야 산다

김정희 입력 2015. 4. 19. 02:50 수정 2015. 4. 19.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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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늑대 축구'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인천 유나이티드는 막다른 길에 몰려 있다. 이번 경기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 팀 최다 연속 무승 기록이 새로 쓰이게 된다. 그런데 이 막다른 길에서 '호랑이'가 입을 벌리고 기다리고 있다. 울산 현대다. 늑대는 막다른 길에서 만난 호랑이의 위협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인천은 19일 오후 2시 인천 축구전용구장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7라운드 울산전을 치른다. 시즌 개막 후 아직 승리가 없는(4무 2패) 인천은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3승 3무) 울산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상황이 좋지 않은 인천이다. 인천은 지난 6라운드 성남 FC전 무승부로 팀 최다 연속 무승 기록(13경기·2006년 3월 19일~2006년 5월 17일, 2006년 5월 27일~2006년 8월 30일)과 타이가 됐다. 인천은 지난 2014년 10월 18일 이후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번 경기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14경기 연속 무승으로 구단 최다 연속 무승 기록이 새로 세워지게 된다.

온전히 이번 시즌 부진만으로 세워진 기록은 아니다. 지난 시즌 막판 스플릿 라운드 진입 전후의 부진에 이번 시즌 초반 부진이 더해진 기록이다. 하지만 이런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이어진다는 것은 인천 처지에선 좋은 일이 아니다. 더해 이젠 승리를 거둬야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이번 경기가 '막다른 길'인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그런데 하필 상대가 호랑이다. 강력한 압박과 빠른 측면 플레이, 김신욱·양동현 트윈 타워를 활용한 고공 플레이는 현재 K리그 클래식 최강이라 할 만하다. 시즌 초반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를 완파할 당시의 기세는 최근 두 경기(대전 시티즌전, 수원 삼성전)서 무승부로 다소 꺾이긴 했지만, 호랑이는 호랑이다. 늑대는 혼자 힘으로는 절대 호랑이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없다.

늑대가 이 호랑이의 위협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리의 힘' 즉, 조직적 공격이 필요하다. 수비만 해서는 절대 호랑이의 이빨을 벗어날 수 없다. 조직적 플레이를 통해 '대장 늑대' 케빈의 공격력을 최대한 살려야 호랑이를 이길 수 있다. 날랜 '돌격 대장 늑대' 이천수와 김인성의 정교하고 날카로운 공격 지원도 필수적이다.

늑대는 호랑이를 피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19일 오후 2시 인천 축구전용구장서 펼쳐질 두 팀간 경기서 늑대가 지닌 '무리의 힘'을 보게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인천 vs 울산

- 2015년 4월 19일(14:00) 인천 축구전용구장- 인천CMB(생)

- 인천 주요 기록올 시즌 개막 후 무승(4무 2패)최근 13경기 연속 무승(8무 5패, 2014년 10월 18일 이후)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올 시즌 홈 경기 3G 3무 3득점 3실점올 시즌 원정 경기 3G 1무 2패 1득점 3실점

- 울산 주요 기록올 시즌 무패(3승 3무)최근 2경기 연속 1-1 무승부올 시즌 원정경기 2G 1승 1무 5득점 3실점올 시즌 홈경기 4G 2승 2무 5득점 1실점최근 7경기 연속무패(3승 4무)최근 원정 6경기 연속무패(2승 4무, 14득점 11실점)

- 통산 상대 전적인천 최근 대 울산전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인천 역대 통산 대 울산전 32경기 9승 7무 16패

- 2014년 상대전적3월 23일: 울산 3-0 인천8월 2일: 인천 2-0 울산9월 20일: 울산 1 : 1 인천

글=김정희 기자(kimjh07@soccerbest11.co.kr)사진=베스트 일레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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