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김상중 "진실 불에 태운다고 사라지지 않아"
그것이 알고싶다 김상중 |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김상중이 뼈있는 돌직구를 날렸다.
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화염 속의 진실게임-가면 쓴 방화범'이 방송됐다.
지난 2013년 9월 인적드문 경기도 외곽 가구창고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의 화재사건은 밀실에서 일어난 화재사고로 이 사고로 피해를 입은 황 씨와 박 씨는 서로 엇갈린 진술을 했다.
황 씨는 박 씨가 불을 질렀다고 했고 박 씨는 황 씨가 불을 질러 자신이 불을 껐다고 엇갈린 주장을 했다. 당시 경찰은 박 씨의 목격 진술만을 믿고 황 씨를 방화범으로 몰아세웠다. 하지만 재판에서 드러난 박 씨의 진술 또한 계속해서 번복됐고 시너가 뿌려진 사무실은 인화물질 화재사건에 비해 온전한 모양새였다. 이처럼 수상한 점이 한 두 군데가 아니었다.
황 씨는 "나도 모르는데 내가 죄인이 돼 이렇게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아야 하는 게 가장 힘들다"라고 했고 박 씨는 "억울하지만 이건 앞으로 확실한 것을 밝혀야 한다. 답은 하나가 진실이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그것이 알고싶다' MC 김상중은 "경찰은 앞서 사건의 피의자를 황 씨로 지목한 것을 황 씨보다 박 씨의 목격 진술이 사건 상황과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우리가 살펴본 결과 박 씨의 진술 또한 일치하지 않았다"라며 "밖으로 뺏어서 옮겨놨다는 시너 통에 소화제 분말이 남아 있었고, 현장 진술과는 달랐다. 이는 경찰 수사 땐 몰랐다가 재판에서야 드러났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방화 범죄는 특성상 많은 물질 증거가 소실 돼 직접 증거를 찾기가 어렵다고 하더라. 이번 사건에서도 라이타가 발견됐지만 지문 감식 결과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라며 "지난해 한 해만 하더라도 3500여 건의 화재사건이 원인 불명의 미제로 남았다. 화재 전문가들은 사람이 사망하지 않은 화재 사건의 경우 과학적 조사보다 진술에 의존하는 관행이 남아있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김상중은 "둘 중의 한 명은 분명 범인이다. 과학적인 검증보다 너무 쉽게 드러난 진술에만 의존한 게 아니냐. 그래서 사건을 풀 수 있는 객관적 사실들을 모으기보다 편향된 수사방향을 갖게 된 게 혹시 아닐지 묻고 싶다"라며 "1심 재판이 끝난 사건에 대해 경찰은 항소했다. 다음 재판에선 보다 면밀한 증거로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 둘 중 한 명은 억울한 피해자이고, 다른 한 명은 뻔뻔한 거짓말 뒤에 숨은 범인이다. 진실은 불에 태워 없앤다고 해서 사라지는 게 아니다"라는 뼈있는 말을 남겼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해당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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