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밀실 화재사건 방화범은? 동료진술 "원래 사이 나빠 주먹다짐"

한예지 기자 입력 2015. 4. 19. 00:22 수정 2015. 4. 1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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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밀실 화재 사건의 범인은 누구일까.

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화염 속의 진실게임-가면 쓴 방화범'이 방송됐다.

지난 2013년 9월 인적드문 경기도 외곽 가구창고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의 화재사건은 밀실에서 일어난 화재사고로 이 사고로 피해를 입은 황 씨와 박 씨는 서로 엇갈린 진술을 했다.

황 씨는 박 씨가 불을 질렀다고 했고 박 씨는 황 씨가 불을 질러 자신이 불을 껐다고 엇갈린 주장을 했다. 하지만 박 씨의 진술 또한 계속해서 번복됐고 시너가 뿌려진 사무실은 생각보다 멀쩡했고 수상한 점이 한 두 군데가 아니었다.

이들의 동료는 "벌어질 일이 벌어졌다. 돈 문제로 사사건건 부딪혔다. 주먹다짐까지 오갈 뻔 했다. 서로 치려고 그러는 걸 내가 말렸다"라고 했다. 사건이 있던 날 또한 두 사람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고 했다.

박 씨의 진술은 계속해서 번복됐다. 그는 시너를 뿌리고 있는 황 씨의 손에서 시너통을 뺏어 밖에다 뒀다고 하지만 밖에 둔 시너통에선 소화제가 뿌려진 흔적이 있었고, 불이 붙은 뒤 박 씨가 팔짝팔짝 뛰고 있어 자신이 불을 껐다고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해당 상황이 이상하다고 했다.

박 씨의 주장대로 서 있을 때 불을 붙여봤다. 그러나 불길은 순식간에 마네킹의 얼굴을 덮쳤다. 황 씨의 화상 형태와 비교했을 때 불이 붙자마자 사무실 바닥에 쓰러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또한 파티션에 붙은 불 모양도 이상했다.

중요한 건 황 씨가 이 모든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정신과 의사는 "상반신에 굉장히 심한 화상을 입고 의식 잃기 직전 공포 상황은 트라우마 수준에 준한다고 할 수 있다. 죽을 뻔 했다가 살아온 사람이라면 진술을 온전하게 할 가능성이 떨어진다"라고 했다.

황 씨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충격으로 인한 트라우마 상황일 수 있었다. 결국 황 씨는 최면수사를 택하고 방화범이란 누명을 벗고 싶다고 했다.

실제 최면치료를 받는 그는 의자를 때리며 고통스러운 듯 심하게 일그러졌다. 화가 났었느냐는 의사의 질문에 "일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라고 했고 통제 불가능할만큼 오른 팔을 의자에 내리치며 고통에 몸부림쳤다.

이에 전문의는 "무의식을 암시하고 있다. 자신이 기억을 찾고 싶은 마음과, 기억을 찾는 것에 대한 두려운 마음이 충돌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

황 씨는 "바닥에 뒹굴고 있다. 뜨겁다"라고 했다. 사무실에 누구 또 없느냔 말에 박 씨를 이야기했다. 그는 "그냥 보고 있다. 시너통을 가지고"라고 했다. 그러나 불이 붙은 원인은 모르겠다고 했다.

엇갈리는 진술에 화재사건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졌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해당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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