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행 역전 투런' 한화, NC 꺾고 첫 연승-5할 승률

입력 2015. 4. 18. 20:55 수정 2015. 4. 1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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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가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홈경기에서 7회 최진행의 역전 투런 홈런에 힘입어 8-6 역전극을 완성했다. 시즌 첫 연승을 달린 한화는 8승8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NC는 2연패를 당하며 한화와 같은 8승8패가 됐다.

NC가 1회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 박민우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한화 투수 미치 탈보트의 보크로 2루 진루했다. 이어 김종호의 중전 안타 때 박민우가 여유 있게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냈다. 그러자 한화도 1회말 이용규의 볼넷과 김태균의 몸에 맞는 볼로 잡은 2사 1·3루에서 이성열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2회에는 2사 후 권용관의 좌측 2루타에 이어 이용규가 좌측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2-1로 역전했다.

하지만 NC도 머지않아 다시 기회를 잡았다. 4회초 1사 후 에릭 테임즈의 우중간 안타, 이호준의 우측 2루타로 잡은 2·3루 기회에서 지석훈이 중견수 앞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도 4회말 바로 응수했다. 김회성의 좌중간 2루타와 최진행의 2루 땅볼, 정범모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권용관이 투수와 1루수 사이로 스퀴즈번트를 댔고, 3루 주자 김회성이 일찌감치 스타트를 끊고 홈으로 들어와 승부는 3-3 원점이 됐다.

균형은 6회 NC에 의해 깨졌다. 6회 선두 테임즈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와 상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이호준이 탈보트의 5구 몸쪽 낮은 144km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올렸다. 맞는 순간 높게 포물선은 그린 타구는 좌측 폴대 안으로 들어오는 투런 홈런이 됐다. 비거리 115m 시즌 4호 홈런. 이어 지석훈의 볼넷, 김태군의 우전 안타로 탈보트를 강판시킨 뒤 손시헌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스코어는 6-3.

그러나 승부는 7회 한화 화력에 의해 갈렸다. 7회 강경학의 몸에 맞는 볼과 폭투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경언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김태균의 좌전 안타, 이성열의 희생번트로 연결된 1사 2·3루에서 김회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6-5까지 추격한 뒤 계속된 7회 2사 2루에서 최진행이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NC 필승맨 이민호의 10구 바깥쪽 높은 149km 직구를 통타, 비거리 130m 대형 투런 홈런으로 장식한 것이다. 시즌 3호 홈런.

한화는 선발 탈보트가 5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박정진이 1⅓이닝 1탈삼진 퍼펙트 투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이어 8회 배영수, 9회 권혁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고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수확했다. 권혁은 연이틀 세이브로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김경언이 2안타 1타점 활약했다.NC 선발 해커는 5⅔이닝 4피안타 3볼넷 2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가 날아갔다. 이호준이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테임즈와 나성범도 2안타씩 멀티히트를 쳤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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