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첫 연승, 번트부터 홈런까지 '완벽 그 자체'

2015. 4. 1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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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 야구가 이렇게 달라졌다. 작전이면 작전, 홈런이면 홈런. 완벽 그 자체였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홈경기에서 8-6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7일 NC전 10-6 승리에 이어 올 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거뒀다. 시즌 성적도 8승8패로 정확히 5할 승률을 맞추며 본격적인 순위 싸움을 예고했다.

한화는 2-3으로 뒤진 4회 기습 작전으로 NC 수비의 허를 찔렀다. 김회성의 좌중간 2루타와 정범모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3루에서 권용관이 초구 파울을 치고 난 뒤 2구에 기습적으로 번트를 댔다. 3루 주자 김회성이 홈을 향해 일찌감치 스타트를 끊은 뒤였다.

권용관은 투수 에릭 해커와 1루수 에릭 테임즈 사이로 절묘하게 번트를 댔다. 해커가 허리를 숙인 채로 공을 잡고 홈을 바라볼 때 이미 김회성이 홈에 거의 도달해 있었다. NC 내야수들이 정상 위치 수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야말로 깜짝 스퀴즈였다.

한화는 지난 14일 대전 삼성전에서도 7회 1사 3루에서 이시찬이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구에 기습적으로 번트를 대며 3루 주자 권용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튿날 삼성 류중일 감독이 "깜짝 놀랐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할 정도. 이번 주에만 벌써 스퀴즈 번트를 두 번이나 성공시켰다.

이날 한화는 스퀴즈번트 포함 이성열이 5회와 7회, 김경언이 8회 희생번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주자들을 한 베이스씩 진루시켰다. 김회성과 이시찬은 한 점이 필요할 때 희생플라이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그렇다고 작전만 하는 것도 아니었다. 결정적인 승부처에서는 시원한 홈런 한 방으로 흐름을 한 번에 가져왔다. 7회 순식간에 4점을 몰아내며 승부를 뒤집은 것이다.

특히 6-7로 뒤진 7회 2사 2루에서 최진행이 NC 필승맨 이민호와 무려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140km 바깥쪽 높은 직구를 통타, 중앙 담장을 빨랫줄처럼 넘어가는 비거리 130m 대형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최근 8경기에서 11개의 홈런이 터지며 장타력까지 폭발하고 있다. 작전이면 작전, 홈런이면 홈런, 한화야구의 득점루트가 정말 다양해졌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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