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조금 바꾸니 범죄가 '뚝'..톡톡 튀는 아이디어

장성호 기자 2015. 4. 1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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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범죄를 줄이기 위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환경을 바꿔 범죄를 예방한 곳들 장성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벽에 설치된 배관을 타고 올라간 도둑이 집 안으로 침입합니다.

서울 도봉구의 주택 단지, 주민과 경찰관이 롤러에 용액을 묻혀 가스 배관에 바릅니다.

맨 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자외선을 비추면 노란색을 띄는 특수 형광물질입니다.

가스배관에 닿았던 옷입니다. 형광물질이 얼마나 묻어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불을 끄자, 가슴 부분과 소매, 바지, 장갑 등 여기저기 형광물질이 묻어있습니다.

털어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지난 1년간 3천여 세대의 배관과 창문틀에 특수 형광물질을 발랐는데, 한 해 4백 건에 달했던 범죄 건수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오옥균/서울도봉경찰서 과장]

"(다른 자치구나 경찰도) 벤치마킹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구청의) 예산 지원도 원활하게 지원되고 있습니다."

사람이 담을 넘자 경보음이 울리고.

"경찰 출동바랍니다."

문 앞을 기웃거리는 등 이상 행동을 하면 관제센터에 알려줍니다.

노원구에 설치된 지능형 CCTV, 범죄 건수가 14% 줄었습니다.

[황숙진]

"가시 덮개랑 비상벨을 요청했는데, 해주셔서 너무 마음이 든든하고..."

도둑을 잡는 결정적 증거면서 범죄 예방효과도 거뒀습니다.

서울시는 범죄예방 디자인 조례안을 새로 지정되는 뉴타운에 도입하기로 하는 등 환경을 개선해 범죄를 줄이자는 아이디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성호입니다.

(장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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